작성일 : 02-02-04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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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벽증에 편집증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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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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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대신 제가 글을 올립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요..
갈수록 남편의 행동에 문제가 있는듯해서요...
직장생활이나 가정생활에 큰 문제가 될 만한 행동들은 아니지만 제가 보기에는 아
무래도 결벽증+편집증같이 보이는데요..
예를 들자면요.. 집을 비우고 외출할땐 집에있는 모든 전기 스위치를 뽑아야하구
요..집안도 몇번씩 둘러봐야 합니다. 손도 얼마나 자주 씻는지 겨울엔 손이 다
틀 정돕니다. 그리고 시계나 단주같은건 꼭 왼쪽 손목에 차고 있어야하구요(목욕
할때만 제외하구요)..음식을 먹는거나 좋은행동은 꼭 왼손으로 해야됩니다.(식사
만 예외죠)오른손은 좋지않은 행동에 사용되는거라 화장실이나 담배필때만 사용해
야 한다는거죠.왼쪽 오른쪽 호주머니 하물며 뒷주머니까지 꼭 정해진 곳에 물건
을 넣어둡니다. 또 출근 대비해서 시계를 5개이상 꼭 맞추어둡니다.
그리고 특정 단어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심해서 죽는다 라던가 아프다 라는 단어
는 절대 못쓰게 하구요. 실수로 쓰게되면 꼭 반대말을 몇번씩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옷을 입거나 벗거나,양말을 신거나 벗거나,냉장고 문을 여닫을때도 몇번
씩 같은 동작을 반복하구요.(그때엔 눈에 초점이 없어요) 특히 대문앞에서 몇번
씩 열쇠를 잠궜다열었다 문을닫았다열었다를 반복합니다.. 형광등 불을 켰다꼈다
하는것도 그렇고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행동들이 얼마나 많아요..그러한
행동을 할때마다 초점없이 허공을 응시하면서 몇번씩 반복하는지...요즘은 그러
려니 하고 쳐다보지도 않아요..저러다 말겠지싶어서요..그런데 정말 가짓수가 늘
어가는게 걱정이에요.. 이것 말고도 헤아릴 수 없는 행동들을 반복되게 합니다.
연예할땐 약간은 꼼꼼한 성격이라 생각은 했지만 결혼초보다 점차 더 심해지는것
같아요. 가정적인 남편이라 흠할게 없지만 이런 행동들때문에 매일 스트레습니다.
잔소리도 많이하고 매일 제가 사이코라고 부릅니다.
그래도 자기는 이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고 안고쳐 진데요.
이런 행동들을 해야 안심이 된데요. 정말 몇번을 하는지 모릅니다.
자신도 요즘은 정말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고 싶다고 합니다.
신랑말을 빌리자면 이러한 행동을 하는게 어떠한 행위를 하는순간 안좋은 생각이
나서 나쁜 예감, 불길한 생각이 들어서 그러한 생각이 안들때까지 계속 하는거라
고 하는거라더군요. 그래서 차라리 그런생각 아예 안들게 저한테 이것저것 시킬때
가 많아요. 제가 하면 그런 고민을 안하기때문이래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남이 있을땐 덜합니다.
정말 걱정입니다. 왜 이런 행동을 하는걸까요.
저는 이런 남편에게 어떻게 언행을 해야할지..이런 병적인 남편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을지.. 선생님의 고마운 답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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