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8-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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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는 아니구요..노이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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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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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충남에 살고있는 중학교 학생입니다.
1학기여름방학 전에, 저희반의 여자아이와 크게 다툰적이 있었어요.
지금은 그 애와 친해졌지만
그애의 친구가 절 괴롭히네요..
왕따라곤 할수 없지요..
저도 친구는 있으니까요..
근데요.. 그.. 뭘까요..
그 애만 보면 자꾸 울음이 나오려고 하고..
얼굴만 봐도 무섭고..
그 애가 한 마디라도 하는 날엔
막, 부들부들 떨기까지 합니다.
이게 노이로제 라는건가요?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요.
그땐 비교적 빨리 왕따가 끝났습니다.
근데 지금은 아니에요..
저에게 노골적으로 언어 폭행을 하는가 하면..
제 가까이에 있는 친구들마저 뺏어가려 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그 애에게 생전에 잘못한걸 따져보라면
한개도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어요.
정말이에요..
이젠 정말이지.. 2학기도 되었고 해서..
잘 지내봐야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오늘 또 욕을 먹었습니다..
전 왜 이러는걸까요..?
그 애 만보면 머리가 어지럽고,
죽고싶다는 생각도 여러번 해보았으며
다리가 떨리고, 아침에 학교를 가려고 일어나는게 가장 큰 고통입니다.
그 애와 정면으로 마주칠때면 ,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요..
울고 싶어져요..
이거 왜 이러는건지요..
점점 학교에 가기 싫어지고..
그애를 보면 무섭습니다.. 너무 많이요..
다른 아이들은 무시하라고 하지만,
전 왜 이러는건지.. 무시하려고 해도. 그 애가 뱉는 말들은
다 제 귓속에 박혀버립니다.
아무리 딴짓을 하고 있어도요..
유독 그 애의 말만 제 귓속에 들어오고요..
부모님에게 맞을때보다,
어느땐 그 애애게서 욕 먹을때가 더 무서워요..
어쩜 좋아요..
중학교는 졸업해야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죽고싶다는 생각이 절로들어요..
부모님한테 말씀을 드려보니
" 어렷을때는 다 그러면서 크는거다 "
라고 하시며, 걱정말라고 하시고
담임선생님과 얘기를 해본다고도 하셨는데
감감무소식입니다..
왕따라는게 얼마나 무서운건지 모르시고 계세요..
저희 아빠 엄마는요..
그냥 저러다 말겠지.. 하신다고요..
전 어쩌면 좋은가요..?
밤마다 잘때가 되면, 그 애의 얼굴이 제일 먼저
생각나고,.
' 그 애가 내일 나한테 뭐라고 그러진 않을까?'
' 내일 나 맞으면 어떡하지? '
' 왕따가 되어버릴지도 몰라. '
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정말 괴로워요..
정신병원에 가서 입원이라도 해야
속이 편안할것 같은 생각도 .. 들어요..
어느분은 정신병원에 가보니
의사선생님과 아주 긴 대화를 나눠보셨다던데요..
전 학생인지라, 그럴 용기도 나지 않습니다..
저.. 무슨 해결책이 없을까요?
이러다가.. 정말이지.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내리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정말이에요..
고작 3달 남은거 잘 버티라고.. 부모님이 입에 달고 그 말을 하세요..
언젠가는 제 풀에 지쳐서 그러지 않는다구요..
그때마다 전 그 말을 믿고, 힘을 냈지만
그 다음날 그 애 얼굴만 보면, 또 경직되어 버립니다..
다른 친구들과 대화도 잘 나누지 못해요..
제 성격이 극도로 소심하고.. 또.. 잘 난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간간히 들려오는 아이들의 욕설에
그저 당하고만 삽니다..
집에와서는 하루종일 울구요..
저.. 정신과 치료 받아도 되는걸까요..?
꼭 답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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