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3-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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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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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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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 환자입니다.
해 드리고 싶은 말이 많아서...
한 페이지 정도 길게 썼지만 다시 다 지웠습니다.^^;
결국 해 드리고 싶은 말은
"빛으로 갈 수 있는 길을 가르쳐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라는 것입니다 ^^;
제가 머릿속으로, 생각으로 이해하려고 했던 진리의 말들은
지상 지옥을 만들고만 있었습니다. 무기력, 두려움, 무관심, 권태..
하지만 빛으로 바라보면 모든게 반대로 뒤집어집니다.
쾌활, 자신감, 사랑, 새로움. 세상이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었는지
정말 놀랄 정도로요.
저는 밝은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밝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불완전함을 보면 따지고 무너뜨리고만 싶었죠.
그러고보니 지금까지의 제가 얼마나 바보같았는지...
왜 이런 고통을 왜 겪었는지 대충 알거 같기도 합니다.
빛을 위해 노력하는사람들도 역시 어둠을 겪고 스스로 노력하고
빠져나와서 그 반대만큼의 빛을 노력으로서 얻어내고 있었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아직 많이 약하기 땜에 지금 이런말을 쓰는 걸 후회하는 순간이
올 정도로 다시 어둠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것도.. 어느 정도 느낍니다.
하지만 흔들리고 균형을 잡아가는만큼 강해지겠지요?
제 다리로 도저히 일어설수 없는 때가 또 오면.. 다시 손을 잡아주세요.
항상 빛의 이정표가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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