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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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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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6,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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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선생님을 뵙고 그냥 내려가려는 맘을 접고 63빌딩에
애들과 같이 구경갔습니다.
가끔씩 찾아오는 의식감도 약에 의지하지만 선생님 말씀
처럼 빛 생각을 자주합니다.
그리고 저녁엔 한강강변에서 지난 결혼때 신혼여행온
버스칸의 우동을 먹으며 9년 사이에 다시 2명이 아닌
4명이 버스안을 꽉 채웠지요.
아이들이 나의 부족함을 애써 하나씩 채워 줄려고 하지만,
강한 아버지보다도 따스한 아버지로서 남고 싶습니다.
바람이 차게 느껴져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
지난 나의 상처들이 따스한 옷으로 평화롭게 채워지길
바랄뿐입니다.
자기체면에서의 의식은 지난 어린시절 사람들 지나가는 앞
에서 벌거벗은 채 물을 맞는 고통이 남을 의식하게 만들었
던것 같고,다른이 앞에서 떳떳이 말 표현을 못하고
주눅드는 것은 지난 과거 아버지께서 제 말을 믿어 주지
않았던걸로 생각 됩니다.
이런게 지워져 맘의 평화와 안정을 찾을 수 있다면 선생님
얼마나 자유롭겠습니까?
조선소의 야경의 빛처럼 선수에서 선미 그리고 거주구
곳곳의 빛........
선생님!
진정 제 삶을 자유로이 살고 싶습니다.
제가 빛의 중심이 되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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