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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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받기전 심한 긴장감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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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faith
 조회 :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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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선생님께 빙의 치료를 받고 심한 강박관념과 불안이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한 심한 우울증과 자살충동 때문에 여전히 힘들
어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치료 때는 빛상상이 거의 되지 않았고 치료중 포기
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요즘은 치료에 대한 회의가 들면서 내가
이렇게 삶에 대한 의지가 없는데 치료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 하는 생각과
함께 제 자신이 삶을 너무 규격화-삶이란 내 의지 대로 내가 바라는 대로만
진행되어야 한다는-하고 지금까지 제가 보고 있던 세계가 전부인양 협소하게
바라보고 있었던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눈에 보이는 현실이상의 그 무엇이 있
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이아니라, 새로운 것들에 대한 다양한 호기심이라고나
할까요-이들며 좀더 적극적으로 이런 우울증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너무 빙의에 집착하는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현실의 괴로움, 이게 바로 삶이 아닐까 합니다. 선생님께 빙의 치료를 그만해도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올릴까하다가 역시 아직은 다져지지 않은 상태이고
포기 할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치료를 받으러 가는 것이 너무나 제게 스트레스가 되는데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절대 질수없다는 생각에 가기는 하는데 단순히 가기싫다는 느낌
이 아니라 한 열흘전 부터 심한 긴장감에 너무나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생활
이 몹시 불규칙해지고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하루에도 몇번이나 갈등이 됩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병원만 안가면 모든 병이 나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정신적인 것뿐아니라 병원가기 몇칠전부터는 실제로 몸살이오고 감기에 걸리며
치료후 병원만 나오면 뭔가 큰일을 한것 처럼 홀가분해지며 모든 육체적인
증상도 사라집니다.
빛상상은 자주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잘안되지만요. 그래도 오늘은 상상하는
것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이런 긴장감을 해소하는데 신경안정제와 빛상상외
에 도움이 될만한것이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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