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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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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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지나가는 길에.
 조회 : 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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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력이나 깊은 인상을 남기는 사람
들이 있습니다. 김선생님과 같은 치료자가 되고자 하신다니 듣던 중 반가운 소
리입니다. 또한 누군가를 모범으로 삼는다는 것은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
하거나 좌절했을 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구태여 그냥 지나칠 수 있는데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앞으로 님이 하시고자 하
는 일이 다름아닌 영적인 면의(정신이라는 말 보다 영혼을 포함한다는 뜻에서)
치료자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학문적인 면에서 뿐만이 아니라 인간자체에 있어서도 필요이상의 기대나 그이
상 무언가 있을 거라는 생각들이 간혹 우리자신을 스스로 미혹시키는 것이 아닌
가 저는 생각합니다. 끝까지 자신이 원하는 길을 추구는 하나, 객관적인 자세
를 버리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치료자로써, 진리에 접근하고자 하는 바램을 가지신다면 상대방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상대방의 부조리함으로 인한 감정적인 혼란스러움이 아니라
스스로 무엇이 자신에게 적합한지를 걸러낼 수 있는 내성이 아닌가 합니다.
어떠한 면에서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
으면 됩니다. 상대방의 부조리함을 좋은것이 좋은 것이다라고 덮는 것이 아니
라 그대로 직시하면 됩니다. 가급적이면 마음의 동요없이...
그것이 바로 청출어람이 아니겠습니까?
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느낌...앞으로도 혼동과 의구심이 많으리라 생각하기
에 이러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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