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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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즐길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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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기범
 조회 : 2,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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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즐길 만 합니다.
모든 것이 신성하고 모든 것이 즐겁습니다.
이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것들은 그 자체로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절대선이든 절대악이든...
그리고 모든 인간들의 정신 안에서 경험되는 것은 그 자체로
우주의 일부입니다.
모든 인간들의 삶과 경험들은 모두 우주의 일부입니다.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유치하고 고통스럽고
악하고 추잡한 것이라도..
삶의 고통과 굴곡에서 많은 이들이 힘겨워 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모든 것이 즐길만 합니다.
심지어는 어둠과 추함, 고통, 죽음까지도...
요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만일 이 모든 나의 고통과
문제들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 것인가? 물론 좋겠죠...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음순간 웬지 "이전의 고통스런 상태를 다시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웬지 제가 빛 속에 있고 절대적으로 완전한 곳에 있으면, 오히려 거꾸로
추함과 불완전함과 한계가 가득찬 곳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모든 것이 의의가 있고 모든 것이 즐길 만 합니다.
너무 힘들고, 한계가 느껴지면, 이렇게 생각 하십시요.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움도 지금 아니면 느낄 수가 없다. 지금
아니면 언제 이런 값진 체험을 해 보겠는가? 나는 고통이라는 것을
배우고 체험해 보고 있다. 내가 천국에 이르면 오히려 느끼고 싶어도
못 느낄 고귀한 체험이다"
물론 고통이나 악, 이러한 것들이 좋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 자체가 모두 의의가 있고 우리는 그것을 경험함으로써..
고통을 넘어 어둠을 넘어 빛에 이르는 과정을 겪음으로써 더욱 풍성해
지고 영혼이 완전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신나이에서도 인간영혼은 온갖것을 체험함으로써..빛에 이르기 위해
물질계에 내려왔다고 하였습니다. 인간 스스로 어둠과 고통 속에
뛰어든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아무 것도 우열을 구분할 필요가 없고 절대적으로
나눌 기준이 없어집니다.
모든 체험이 즐길 만 하고 모든 경험이 고귀합니다.
우리는 "여행"의 도상에 있는 것입니다. 영혼의 성장은 하나의 여행입니다.
물론 인간은 도덕률에 따라 악을 배격하고 선을 지향하며 성실히
살아가야 합니다. 고통스런 삶을 놔두고, 이것도 저것도 안하고 제멋대로 살라
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살아가는 도중에 고통이 다가오면 위와 같이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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