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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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빙의 치료에서 상상이 아닌 빛이 실재 함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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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faith
 조회 : 3,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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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빙의 치료를 받았습니다.글을 올리려하니 또 어지럽고 어깨가 아프군요..
머리도 멍해지고요.. 심한 우울증과 자살충동, 심지어 사람이 영혼없는 시체로
보이기 까지하고 친한 친구조차 귀신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수면제와 신경안정
제로 하루하루를 버티어 나가며 제가 느낀것이 두가지였습니다.
우선은 제 인생과 영혼에 대한 책임이 전적으로 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었습
니다. 저의 경우 많은 부분 자신에 대해 방관적이었고 치료자에게 너무 의존적
이었거든요.. 아래 큰 빙의 님의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감사하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은 오해가 있으셨던것 같습니다.
저역시 가장 믿을 수 있는 존재는 저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치료자에게 치료를 받고자 한다면 우선은 치료자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믿는 것과 의지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지요.. 전생퇴행과 빙의 치료를 통해 제가 모르던 저 자신에 대해
조금이라도 배울 수있고 그런 배움이 앞으로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할것이가
하는 삶의 방향을 정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지럼증이 심해지네요.. 죽고 싶다 죽이고싶다란 생각이 끊이질 않고 세상이
어두워 보이고 사람들이 영혼없는 시체로 보이기 까지 하니까 정말 이상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은혜받았던 때에 세상이 너무나 환해보이고 사람
들이 너무나 아름다와 보였지요..저는 사랑에 있어서 대상이 중요하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내가 사랑할수 있는 어떤것을 가진 사람을 사랑할수 있을 것이다
라고요.. 한데 그게 아니더군요.. 모든 사람들이 다 너무나 아름답고 사랑스
러워서 모든이들에게 깊은 사랑을 느껴지더군요. 천국이 바로 이것이구나
하는 생각이들었지요. 물론 현실적인 제약들로인해 그런 느낌들이 오래 지속되
지는 못했습니다.
세상은 변한게 없는데 .. 이렇게 달라보일수 있다는 것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저 자신의 영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지요. 현실에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나 이상의 존재로서의 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현실의 힘든상황에서 제 영혼을 괴롭힐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놓아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빛속에서 나는 새 처럼 자유롭게요..
모든것에서 자유로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들자 현실의 괴로움에 좀더
객관적이 될수 있었고 상황을 내뜻대로 해보려다 안되면 분노하고 절망하던
데서 좀더 받아들이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신경 안정제의 필요성이 줄어들었지요..
여전히 병원에가면서 긴장되었고 면담도중 어지러우면서 부들부들 떨리기
까지 했습니다. 최면 치료에서 빛상상을 해주려고 노력하는 도중에 지금까지
빛상상과는 다른 ,상상이 아닌 빛을 보았고 너무 놀랐죠.. 그동안은 흰 빛을
"상상"하는 것이었고 그냥 따뜻함을 느끼는 것이었는데 실제 백열등 같은
빛이 보였습니다. 제가 여력이 없었던지 그 빛은 커지지 않았고 주위에 다시
조그마한 백열등 같은 크기의 보라색과 붉은색 빛이 보였고 검은 구름같은
것이 걷히면서 하늘이 보이는데 어두운 파란색이었지요. 그리고는 곧
어두워지면서 많은 별들이 빛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제 저녁하늘을
보다가 제가 최면도중 본것이 바로 저물기전 하늘이었다는 생각이들더군요..
저는 빛이 그저 상상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실재"였습니다. 빛상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제 치료후에야 알았습니다.
정말 필사적으로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박사님과의 면담에서 빙의에 대해 많은것을 느꼈습니다. 빙의를 너무 단
순히 조금 심각한 마음의 감기 정도로 보고 있지는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더군
요.. 박사님이 그러셨죠.. 불치의 병은 없다..단지 치료 받다 늙어 죽을 수는
있지만 .. 처음에 그 이야기를 들었을땐 끔찍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 빨리 나아서 정상적으로 제 삶에 집중하며 살고 싶은데.. 말이죠..
전생에 사랑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빚으로 빙의가 되었다고 하셨지요..
생과 생을 초월해서 존재하는 제 영혼에대해, 그리고 현생에서 배워야할 삶의
목적에 집중해야할 필요성에 대해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여전히 헤메고있고 하루에도 몇번씩 죽어야한다.. 라는 생각에 미칠것 같지만
요.. 제 안의 그 존재가 느껴지고 이젠 불쌍하단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네가 있으니까 외롭진 않구나 .. 거기 있는거 다알아 하지만 언젠가 너
도 좋은데 가야하지 않겠니..날 박사님께 데려온것도 너잖아.." 하며 달래고
있지요.. 이글을 쓸때도 계속 방해하는게 느껴지네요..
사실 저의 경우 10년 전 부터 누군가 저를 도울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7년전
에는 그 사람이 정신과 의사선생님이고 나이는 어느 정도고 어떤 느낌인지..
알고 있었죠.. 빙의된 영 역시 이런 상태가 좋지는 않은것 같아요.. 저에게
선생님을 알려준걸 보면요..
계속 머리가 아프군요.. 제게 격려해주신 분들 모두께 감사드리고요..
힘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제글이 위로가 되었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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