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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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환자들간의 좋지 않은 파동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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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지인
 조회 : 3,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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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몇몇의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알게 되었죠.
빙의치료가 종결되었다고 생각했었고, 그무렵의 충만함에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고, 그들의 고민을 진심으로
듣고, 함께 생각해보기도 했었구요.
사람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나 봅니다. 아직도..
그들과 통화를 하거나, 편지를 주고 받다 보면, 그들의 우울함을 고스란히 느끼
며 저까지 힘겨워집니다. 확실히 아직 완전히 건강해지지는 못했나봐요.
서로 배려를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 건 최근입니다.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당신과 이야기를 하면 제가 힘겨워요."라고 말하지 못하고, 조금씩 피하다 보
니 마음이 무겁고, 너무 미안해집니다. 조심스럽게 꺼내 본 제 이야기들을 이해
해주시기 바라고.. 우리 모두 빨리 건강하고, 환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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