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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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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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은지
 조회 : 2,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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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사님
저는 지독한 징크스가 두 가지 있습니다.
한가지는 고등학교 2학년때 부터 정확히 지니게 된 것입니다.
장의사차나 장의사 집을 보면(우연히) 그 날은 하루 종일 아팠습니다.
처음엔 연관 짓지 않았는데, 한 무당이 절더러 장의사차를 보고 뭐가 따라왔다
고 하더군요. 사실은 그 날 아침에 장지로 떠나는 학교 주변의 상가집을 무심
히 보았습니다.
그 뒤 12년동안 계속 그렇게 시달렸고, 떨치려고 노력도 많이 했는데
잘 되질 않더군요.
다른 한가지는 숫자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유독 한가지 숫자에 대한 지나친 시달림을 받고 있습니다.
그 숫자의 시계를 보게 되면 그 날은 어김없이 괴롭습니다.
그 숫자는 10년 정도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시달리게 합니다.
물론 이제는 의연하게 받아들이기도 하거나
간혹 암시의 효과로도 생각하고 주의합니다.
이런 것도 혹 빙의는 아닐지요.
저는 고등학교 때 진단이 나오지 않는 병에 걸려 1년간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병원에서 고친 것이 아니라 그냥 묵묵히 견디다 대학때 치유가 되었
습니다. 물론 그 사이 무당이 굿을 할때는 몇일 정도 좋아진 적도 있었습니다.
박사님의 책 두권을 읽고도 저는 빙의에 대하여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빙의란 커다란 징후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고, 언제나 진리에 대한 목
마름으로 살아왔다고 스스로를 여겨왔으며,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게시판을 읽다보니 혹시
제가 지나치게 어릴 때부터 마음이 약하며, 자살충동이 강하고 우울증이 심한
것이,,, 더구나 현재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운명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사건과
상황들 틈에서 저를 지켜보다보니 ...... 뭔가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사님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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