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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5-18 00:00
* 편지
 글쓴이 : 김영우
조회 : 4,487  
문득...돌아본 시간...

벌써....5월의 후반으로 가고 있네요....

선생님

안녕하셨는지요??

** 에서 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 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지 모르게 바쁘게 지냈습니다....

어쩌면 이말 한마디로도...

제가 많이 좋아져 있다는 것을 선생님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제자신에게...

빛을 불어 넣어주신 선생님과의 시간도

제스스로 빛을 느끼기 시작한지도.....벌써 2 년이 되어가고 있네요.....

그 시간동안 무엇이 좋아졌냐고 물으신다면....

또 무엇이 좋아졌냐 묻는 사람이 있다면....

사실...

무엇이 좋아졌다 객관적 말씀은 드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얽매어 있던....제자신을 버리기 시작했고...

스스로 빛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빛을....

느껴 갈수록....아주 오랜동안 잊고 있던 작은 행복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성취감이....행복이 되고....

또 그 행복이 또 다른 빛을 만들고....

그 빛들이...더 많은 빛들을 불러 들이고....

그 불러들인 빛들이....어둠을 소멸 시키고 있다는 것을.....

또 그것을...

그 누구도 아닌.....부정적이고....닫혀 있던 제 스스로 한다는 것을

느껴 갑니다.....

뭐라 할까요??

까만 물속에 하얀 잉크를 떨군 것 같다는 느낌...

그래서...그 하얀 잉크가 번져가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아직 훨씬 많은 부분이 까만 물속입니다....

그래서....앞으로 나아가야하는 중에.... 더 많은 빛들이 필요하겠지요...

집착과...부정....

내안에서 만들어내는....어둡고...무거운 마음들....스스로 만드는 술책들....

그리고.....수없이 만나는 영적 느낌과 존재들....

빛으로 채워야겠지요....

만약....

선생님께서 옆에 계셨다면....늘 그러하듯...

엷은 미소로....걱정말라 하셨겠지요....

빛에만 집중하라 하셨겠지요...

선생님 그거 아세요??

자신감에 찬 얼굴이면서도 흔들림없이.....

그 강함속에 담긴.....

온화한 미소로...그 짧은 한마디를 담아.....

저에게 많은 위안을 주신다는 것을요...

그 한마디에 제가 많은 용기를 얻고 나온다는 것을요....

다음 치료때까지...

좀 더 많은 빛을 채워서...

조금 더 밝아진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스승의 날이기도 한 오늘....

선생님과 환자의 모습이긴 하지만...

저에게 인생의 길을 알려주는 스승님께.....

감사의 마음을....

이렇게 선생님의 환자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으로...

대신하려 합니다....

다음에 뵐때까지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