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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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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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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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절망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도,,시간이 잘 간다며 즐거워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 보면,,상념과 함께 하느라고 무엇을 할 수 없었던 때이지 않았을까,,
절망을 보며 자신은 희망을 보고 있다 생각했던 것은,,
희망이 될 수 있을까요,,
"억지로 나아진 것을 찾아내고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믿음을 주려고 하는" 것 또
한,,
이것은 절망일까요,,희망일까요,,
두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믿음과 의심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로 보여집니다,,
저의 출발은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었고,,
그것은 선생님을 뵐 수록 더 강해졌습니다,,
뭐라고 설명되지 않고,,딱히 꼬집을 수 없는 선생님께 느껴지는 무한한 어떤 그
것을,,
믿음이라 보았을때,,
그 믿음이 확고해 질수록,,저는 저의 상념에 쉴새없이 시달린다는 느낌을 받았
고 저 자신과 싸워야 했습니다,,
(여기서의 의심은 누구를 향한 원망과 억울함이 아니고 저 자신에 관한 공격과
의심,의문이었음을,,)
억눌리고 약해진 자아에게 찌르는 듯한 상념들 속에서 내려지는 결론은 언제
나,,
더 커진 믿음이란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 두가지도 따로 놓고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어둠이 제 안에 있고 없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자신을 계속 반성하고 진리에로 더 가고자 하는 것은
영혼을 가진 자라면,,누구든 계속해나가야 하는 것이라 생각되요,,
그리고 어둠이 제게서 떠난다면,,저는 0이 되는 게 아닐까 싶네요,,
어둠이 있을때는 -1 였고,,어둠이 떠나고 나면,,+1로 가는 0이란 시작점에 놓이
는 게 아닐까,,
그런데 -1과 +1을 더하면 다시 0이 되니까,,참 아이러니 하네요,,
그러니까 저는 지금 -1과 +1의 차이를 모르겠다고 계속해서 얘기하고 있는 것이
군요,,^^
이게 나름의 논리에서 나온 의문일수도,,아님 궤변일 수도 있겠죠,,
0으로 가기 위해서는 아직,,두려움이란 것도 더 버려야 하는데,,
고통자체를 거부하려는 두려움,,그래서 시작하지 못하는 두려움,,
자신감부족이 부르는 두려움등의 청소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메인 스위치를 올리며 잠이 들어야 겠네요,,
이런저런 영적인 것에 관한 질문을 던지시는 분의 영혼이,,
참으로 밝고 건강하게 느껴지고, 반갑기도 했고,,
완전한 치료라 언급하신 것에 대해서도 음미해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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