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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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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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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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제 모든 행위들이 진리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부질없는 것에 휘말리지 않으면서
그분의 뜻에 어긋남이 없도록..
인간이 행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되
인간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신이 모른 척 하고 계시다고 착각하지 않게 하시며
인간이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알게 하세요..
인간은 관계 속에서 서로의 믿음과 신의를 갖고 살아가지만
궁극으로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하시며 인간의 뜻으로 보이는대로 결정되지 않는다고
어이없는 한탄을 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제 마음이 닿도록 행해도 혜안이 열리지 않거나
들을 귀가 안되어 있다면 그것은 아직도 각자 감당할 무게가
있음을 알고 자각케 하시며
어떤 부질없음에도 휘말리지 않게 해주세요.
한손에는 진리의 책과 한손에는 진리의 칼을 들게 하사
직관이 이르는대로 행하게 하시고
진리의 칼로 어리석음을 베고
진리의 칼로 곪은 곳을 단칼에 쳐내게 하소서..
여러 잔 중에 진리의 잔이 있어
능히 그 잔을 찾아내도록 하소서,,
그 잔은 그냥 보기에 찬란하지 아니하나
부질없이 제 하느님을 헛되이 부르지 아니하고
그분의 뜻대로 행하는 자에게 보일 것이니
항상 겸손과 감사로 어우러지게 하시며
교만하여 제 힘으로 무엇인가를 다 이룬 것처럼
착각하지 않게 하소서..
마음이 여리어 해나가야 할 일들을
혼자 감당함으로써 비껴가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하소서..
그조차 남의 것을 빼앗는 것과 같은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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