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9-06 00:00
*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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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4,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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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계절은 가을녘을 향해 갑니다....
처음 최면치료 받기 시작한것이 한겨울이였는데....
참으로...많은 시간이 흘러 갑니다....
선생님....안녕하셨지요??
** 에서 치료 받으러 다니는 *** 입니다......
겉돌기만 했던....세상을.....
이제는...조금씩 나의 자리를 찾아 들어가다 보니......
선생님을 잊고 지냈습니다....
어쩌면 다행스러운 일이겠지요......
그만큼 날 찾아가는 것이고...또 좋아졌다는 얘기도 될테니까요....
그렇습니다....
참 많이 좋아졌습니다.....
빛을 채우는 과정에서....들렸던 메세지를.....
깊이 생각해보며....또.....깨우쳐가며....그렇게 전 세상속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인내라는 말....
전.. 인내는 그냥 참고 견디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참다가...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고...또......더 나빠지기도 했습니
다....
그런데....
지금은 인내란......나를...다시 한번 바라보는 시간이라는 걸 알아갑니
다....
내앞에...일어난 문제들을.....무심히 바라보며 참는게 아니라......
그 문제를...왜 난...힘들어 하는지....
어떤 부분이 잘못 되었는지...그리고.....
현실속에서...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시간이....
인내라는 걸 알아갑니다.....
한번도 참으며...날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내 감정에 취해.....화나가고.....외롭고....힘든 감정에만 묻혀.....
좌절만 했을뿐....
그렇게....자신을 잃어가며...난 안되려나 생각만 했을뿐......
인내하는 시간이 왜 주어지는지를 몰랐습니다......
지금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한 내 마음을....다스리려 노력합니다.....
그렇게 맘을 다스리고 나면.....참 많은 해결 방법이 보인다는 것도 알아갑니
다.....
그래서.....
메세지는 이러한 말을 남겼었나봅니다....
"인내는....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참고 견디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
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알려 주었나봅니다.....
요즘은....내 안에 검은 그림자가 하는 말들도.....
무시할만큼...저 스스로가 강해졌습니다....
하지만.....내안 깊숙이 박힌 이 검은 그림자를 빛으로 채우기까지는
참 많은 노력과 시간과...치료가 필요하리란 생각이 듭니다....
문득 찾아오는 빙의도....
기시감도.....
인내로 이겨가야겠지요.....
치료받기 시작하면서....더이상 나빠지지는 않았지만...
언제가는 내가 약해지면....나를 공격하고 들어올...
모든것들을.....이겨할 힘을....조금은 얻은것 같습니다....
메세지를 통해...
많은 문제들중에....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깨우쳐 갑니다.....
맘이 움직이지 않으면....어떤 것도.....달라지지 않는다는....
아주 단순한....
그렇지만....아주.....특별한 진리를 말입니다....
요즘은....
세상의 빛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지요??
옛날에는 치료가 반밖에 되지 않았나 좌절했겠지만....
지금은..."벌써 반이나 왔네"라는 생각이 들어...행복합니다.....
풍요로운 가을 맞이 하시구요....
병원에서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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