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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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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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Yafa
 조회 : 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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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상상이 어렵다는 것을 저는 누구보다도 잘 이해합니다.
저의 거의 마지막 치료중에는 제안의 빙의된 영혼들이 같이 모여서 빛속으로 가
겠다더니, 제가 상상한 빛안으로 아주 진한 검정색(전혀 빛이 통과할 수 없는)
의 기둥의 모양으로 치료시간 내내 빛을 따라 올라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많이 놀래면서, 검게 표현되는 이 존재들이 내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기 때문
에 빛이 상상되지 않은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안되면 되게하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빛이 상상되지 않으셔도 수단과 방법
을 가리지 마시고 있는 힘과 지혜와 상상력을 동원해서 빛을 상상하시기 바랍니
다.
그렇게 애쓰는 과정은 정말 힘이 들지만 내가 먼저 많이 힘든 만큼 나중에 나
와 같은 환자들을 더 많이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라는 희망을 가지시고 절망될
수록 더 많이 애쓰시기 바랍니다.평소에 빛과 관련있는 그림이나 사진을 보는
것이 조금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하지만 결국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환
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안에서 빙의된 영혼이 떠나는 것을 제 경우엔 느낌으로 알았다기 보다는 빛속
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최면중에 보였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천천히 빠져나가
서 답답했었습니다. 하나 하나씩 빠져나간 적도 있었고 같이 모여서 한시간내
내 나간적도 있었으니까 아마 각 사람마다 틀리 수 있지 않을 까 싶습니다.
최면중에 오는 작은 느낌의 변화나 눈앞의 작은 장면의 변화를 무시하지 마시
고 무엇인지 잘 모르겠으면 김박사님께 최면중에라도 여쭈어 보시면서 작업을
하시기 바랍니다.
숨쉬기 조차 힘이 든 상황일지라도 매 순간의 노력이 결국 승리를 가져오는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질문이든지 주시면 제한된 제 경험으로라도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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