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2-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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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심한 빙의 증상의 치료를 마친 환자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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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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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6,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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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하루 24시간 끔찍한 환청에 시달렸던 빙의증상환자의 편지입니다. 정
신분열증으로 진단되어 오랫동안 약을 먹었어도 계속 증상악화와 재발을 반복했
던 30 대의 남자입니다. 현재 그는 일반 정상인들보다 훨씬 안정된 생활을 하
고 있습니다.
* * *
안녕하신지요. 선선한 날씨가 제법 가을다움을 알려주고
있읍니다. 기분이 착 가라앉고 편안한 마음이 듭니다.
선생님이 쓰신 <영혼의 최면치료>를 다 읽지 않아도
뒷장에 실린 선생님의 사진을 보노라면 부드럽고 온화한
호르몬이 몸전체를 흐르게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선생님이 쓰신 그 책은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한 애정과 사랑이 담겨있어 그런가 봅니다.
저도 과거에 힘이 들 때 선생님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힘이나고 저절로 치료가 되는 듯한 경험을 했었고, 또한
그런 사실을 선생님께 말씀드리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언제라도 곁에 있는 듯이 느낄
수 있고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라도 만날 수 있는
그런 사랑의 힘을 가진 분이 있다는 것은 저에게는
행운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제게 그런 존재였습니다. 그런
선생님을 저는 끝까지 믿고 따랐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건강해졌고 감사의 글을 드릴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병으로 고통을 겪는 모든 이들이 그렇듯이 저도 정말 힘든
나날들을 겪었습니다. 선생님도 아시겠지만 차라리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럽고 끔찍했습니다. 작은 배를 타고
표류하면서 깜깜한 밤중에 망망대해에서 폭풍우를 만난 것
같은 절박함과 두려움의 시절을 보냈습니다.
병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신앙을 갖게 되었고 그것이
저를 지탱해주는 유일한 수단이었지만 그 신앙조차도
저에게는 넘어서야 할 하나의 벽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저에게 중심을 잡게 해주고 구체적인 치료의
방법을 제시해준 것이 선생님이었습니다. 사실 그때
저로서는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를 잡듯이 선생님에게
매달렸습니다. 왜냐하면 효과가 금방 나타나기 시작했고,
항상 쫒기는 상태에서 방향을 전환하여 적극적으로
병에 대처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저에게는
정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병과 맞서 싸우면서 두려움이 서서히 없어지기 시작했고,
미친듯이 표류하던 의식의 중심이 잡히게 되었으며, 내
자신이 주인으로서의 위치를 찿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제 자신의 구체적인 상황을 다 말씀드리지 않아도 마치
아는 것처럼 점진적으로 치료의 방법과 질을 달리하는
것을 보며 저는 점점 더 선생님을 믿고 따르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빙의란 병의 정체를 아는 사람이 있고
그것을 이해하며 치료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병의 반은 치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에게 빛에 의한 치료를 받으면서 빙의령을 귀신이
아닌 에너지로 이해하게 되었고, 저는 그에 대응하여 저의
에너지를 스스로 관리하고 향상시키는 노력을 나름대로
열심히 하였습니다. 저의 에너지를 관리하면서 빙의령의
에너지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일기를 쓰면서
예측불가능한 빙의령의 에너지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표현해보기도 했읍니다. 그런 모든 노력들이 직접적인
효과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저 자신이 절대로
병에 지지 않는다는 의지를 강화시키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알게 된 것은 우리가 빙의령이란 존재를 두려워
하지만 알고 보면 빙의령도 우리를 두려워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빙의령이 두려워하는 것은 그의 반대되는
에너지인 자비와 사랑의 에너지며 강력한 의지의
에너지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읍니다. 예수님이 마귀와
사탄을 쫓아낸 그 실상을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었읍니다.
그리고 빙의령이 어떤 이의 몸속에 있다고 해도 결코 그
사람과 빙의령은 한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빙의령이 그 사람을 괴롭히며 한몸인듯이 행세를 하여도
우리가 모르는 우주의 법칙은 빙의된 사람과 빙의령을
똑같이 대우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병에 의해 고통을 받을지라도 견디어내고 자비심을 배양해
나간다면 빙의가 되었건 말건 상관없이 우주의 떳떳한 한
개체로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고통을 받는 만큼 그 사람은 영적으로 더
순수해지고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우스운 얘기입니다만, 저의 경험을 들은 어느
스님은 오히려 그 분도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말한
적도 있읍니다. 그것은 그분의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적인 세계의 경험이 그분의 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의식을 전환한다면, 선생님이
말씀하셨다시피 빙의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은 오히려
영적인 세계에 다른 사람보다 한발 앞서 다가간 것이라
생각해도 그리 틀린 말이 아닌듯 싶습니다.
빛에 의한 선생님의 치료는 저에게 두가지 효과를 갖게
했습니다. 자비심을 배양하는 것과 투사와 같은 용기를
갖게 하는 것. 빙의령도 에너지인지라 선생님의 제시하는
그 두가지의 에너지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능히 병을 고칠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빛은 생명의 근원이고 빙의령도
결국 그 빛의 에너지가 남긴 흔적이라 결국 빙의된 자와
빙의령은 같은 어머니가 낳은 존재로서 서로 싸움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빙의령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심층에 가라앉은 의식의 밑바닥까지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곰곰히 빙의령을
연구하다가 보니 빙의령은 제자신의 의식을 투영하는
매개체에 불과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기 까지는 상당한 고통이 뒤따랐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조급함을 버리고 한발씩 걷는 듯이 자기 병을 고치겠다는
생각을 갖는다면 스스로의 병의 상태를 객관화시켜 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저는 죽기 전까지만 병을
고치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가 너무 힘들고 어려울 때 저의 소원은 내 병을 고치면
저의 경험을 이용하여 저와 같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저의 소원이 이렇게 이루어지고 있읍니다. 선생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정말로 고통스러웠던 만큼 저도
저와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합니다.
저의 글이 그분들에게 희망이되고 위안이 된다면 저는
그동안의 고통을 모두 보상받을 만큼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그 분들을 이해하고 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십시요.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이 지구상에는 당신들을 사랑하는 많은
존재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십시요.
건강하시고 주님의 사랑이 선생님께 가득 넘치기를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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