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2-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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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안내 - 영혼의 최면치료(부제: 내 안의 또 다른 나), 편집자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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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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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새로 쓴 책이 막 출간되었습니다. 지금쯤 서울의 책방에는 웬만큼 배포가
끝났을 겁니다. 지방에는 며칠 더 걸리겠죠. 환자 치료의 흥미로운 사례를 19
가지 소개하고 이런 저런 주제에 대해 얘기한 책입니다.
| 편집자 노트 | 관련 기사 |
우리 사회에 전생 신드롬을 몰고 온 김영우 박사의 새책
1996년, 국내 최초로 ‘전생 요법’을 통해 환자들을 치유하는 데 성공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면서 전생 신드롬을 몰고 온 김영우 박사. 그의 새롭고도 충격적
인 치료 사례들을 담은 책 <영혼의 최면 치료>가 나무심는사람에서 출간됐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영우 박사는 전생퇴행요법에 성공한 이후, 증상의 원인이
불분명하고 쉽게 치료되지 않는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가진 환자들을 치료하
고 있는데 특히 국내에서는 거의 보고가 없는 다중인격장애와 흔히 귀신들림이
나 무병巫病이라고 하는 빙의 환자들, 종교체험과 영적체험으로 인한 신체적,정
신적 장애, 유체이탈과 임사체험, 영매현상 등의 신비체험을 중요한 영역으로
다루고 있다.
이번 책 <영혼의 최면 치료>는 이 중에서 ‘귀신들림’과 ‘다중인격장애’ 환
자들을 최면으로 치유하는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미래 정신의학의 새로운 비전
을 보여주고 있다.
정신의학의 새로운 흐름, 최면치료
최면은 고대로부터 모든 문화권에서 치료, 종교 의식, 주술 등의 목적으로 널
리 쓰여왔으나 프로이트가 최면 치료의 경험을 통해 관찰한 인간 내면의 몇 가
지 모습을 바탕으로 정리한 ‘정신분석 이론’이 인기를 얻게 됨에 따라 정신
치료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져갔다.
다행히 2차 대전이 끝난 뒤 최면의 중요성을 깨달은 선진국들은 의학의 여러 분
야에 최면 기법을 활용하기 위한 ‘최면의학학회’를 앞다투어 설립함으로써 최
면은 다시 중요한 치료 도구로서의 위치를 회복하게 되었다.
국내 정신의학계 역시 최면의학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전혀 없었다가 김영우 박
사의 최면 치료 성공 사례가 알려지면서 일반인들을 중심으로 사회 전반에 걸
쳐 ‘최면’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폭되었고 많은 정신과 의사들도 따라서 최
면 치료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김영우 박사는 자신이 최면 치료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히고 있다.
“내가 최면 치료를 선호하는 이유는 최면 상태에서의 변화된 의식이 가지는 자
유로운 확장성과 뛰어난 정보 처리 능력 때문이다. 최면 중 활성화된 잠재의식
은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평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향상된 직관력과 빠른 정
보 처리 속도를 보여준다.
또 환자의 무의식 깊숙이 숨어 있는 중요한 정보와 부정적 감정을 찾아 해결하
는 데 있어 다른 어떤 치료 기법보다 탁월한 힘을 발휘할 뿐 아니라 짧은 시간
에 가장 고차원적이고 심층적인 ‘인지(認知)’에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치료
기법이다.”
김영우 박사는 특히 환자가 가지고 있는 상념의 에너지를 이용해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다양한 최면 기법들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 현대 물리학에 기초하
고 있는 이 기법들은 실제 환자 치료에서 놀라운 힘을 발휘하고 있다.
다중인격장애와 빙의, 최면으로 치료한다
“내 안에 다른 누군가 들어와 있다” “내가 나를 조종할 수 없다”고 호소하
는 사람들. 내면에서 이들을 조종하는 존재는 무엇인가. 내 안에 또 다른 영혼
이 실재할 수 있을까.
중학교 때부터 만성적인 우울 증상과 대인관계에서 불안을 심하게 앓아 온 30
세 이정숙 씨는 최면 치료 과정 중에 자신을 열 살이라고 주장하는 ‘정희’라
는 여자 어린아이의 인격을 드러낸다.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만큼 피로에 시달리던 20대 초반의 신경미 씨는 최
면 중 전생에 악연이었던 한 사내의 영혼이 몸 안에 깃들어 있다는 것과 그로
인해 만성피로증후군이 유발되었음을 알게 된다.
또, 어떤 여자 환자는 최면 치료를 막 끝내려고 할 때, ‘정식’이라는 또 다
른 인격의 면모를 드러내는데 정식이는 열일곱 살에 교통사고로 죽었고 그렇게
죽었다는 사실에 화가 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우울과 불안이 가득했던 이 여
자 환자의 내면으로 들어왔다고 했다. 이 환자에게서 드러난 ‘정식’이라는 다
른 인격을 어떤 충격이나 갈등으로 인해 환자의 전체 인격으로부터 분리되어 나
온 조각으로 본다면 ‘다중인격장애’라는 진단명을 써야 하고, 정식이의 주장
대로 교통사고로 죽은 그의 영혼이 환자에게 씌운 것으로 본다면 ‘빙의
(possession)’ 혹은 ‘귀신들림’이며 정식이라는 또 다른 인격의 모습을 무시
하고 다른 정신 증상만을 근거로 진단한다면 ‘우울증’이 된다.
47년간을 사회공포증으로 시달려 온 강호철 씨의 최면 치료 사례를 만나보자.
강: 불안과 공포, 소화 불량, 위축감 모두가 이것 때문입니다……. 이것만 없으
면 다시 건강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 그 검은 덩어리의 실제 모습이 어떤 것인지 볼 수 있을 겁니다. 마음을 집
중하면서 떠올려 봅니다.
강: (놀라며) 아주 지저분한 남자 모습이 보입니다……. 겁에 질린 것 같은 얼
굴인데……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김: 그에게 물어보세요. 왜 거기 있느냐고.
강: (어이없다는 듯) ……갈 곳이 없답니다…….
김: 그가 누군지 물어보세요.
강: 대답을 안 합니다…….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
김: ‘왜 내게 들어왔는가?’를 물어보세요.
강: ……제가 좋아서 따라다니면서 들어올 기회를 엿보다가…… 그날 놀랐을
때 제 보호막이 깨져서 쉽게 들어올 수 있었답니다…….
김: 도와주면 나갈 건지 물어보세요.
강: ……망설이고 있어요.
이 환자는 다섯 차례의 최면 치료로 검은 덩어리 같은 존재를 약화시키는 작업
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입었던 마음의 상처들을 치유하는
연령퇴행 작업을 병행한 결과, 평생 시달리던 병에서 해방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김영우 원장은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독립된 인격처럼 작용하는 내면의 또 다
른 존재를 무시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일반적 치료로 잘 낫지 않는 수많
은 환자들에게서 이들이 발견되며, 이들의 힘을 무력화하거나 환자에게서 내보
내는 것만으로도 현저하게 증상이 호전되거나 완치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라
고 적고 있다.
현재의 과학은 아직 인간의 ‘정신’이 무엇인지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
지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인간의 정신이나 영혼과 같이 보이지 않고 측
정하기 힘든 영역의 주제에 대한 접근과 이해에 있어 현재의 과학적 연구 방법
은 너무나 불완전하다. 그러나 그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새로운 관점과 접근
방법의 필요성을 수용해야 하며, 열린 자세를 가질 때라야 정신의학의 폭넓은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질병과 치료를 너머 생명과 영혼의 본질로
여기에 소개된 사례들은 좁게는 질병과 치료에 관한 이야기이고, 넓게는 인간
생명과 영혼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간은 무엇이고, 삶은 무엇이며, 생명과 질병의 본질은 무엇인가. “내 안에
누군가 들어와 있다”고 호소하는 환자들, 그들 안에서 조종하는 존재는 누구인
가. 생각의 에너지가 어떻게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료할 수 있나. 이러한 신비
한 현상을 짚어나가다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거미줄보다 더 정교하
고 엄정한 질서에 따라 움직인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눈에 보이는 세계만
이 전부가 아니며, 더 큰 섭리가 있음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된다. 또한
고통과 불행, 질병과 죽음에도 나름대로의 목적과 의미가 있으며, 영혼은 이미
마음속 깊은 곳에서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음도 알게 된다.
“최면은 자신의 내면에 이미 갖춰져 있는 지혜와 인내를 확인할 수 있는 열쇠
입니다. 10년 이상 정리되지 않던 문제들이 단 몇 번의 최면 작업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는 이유는 최면이 머릿속의 논리를 움직이는 게 아니라 가슴속의 영
혼을 일깨우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어려운 일이 생기면 머리만을 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내면에 숨어 있는 힘과 지혜를 쓸 줄 알아야 합니다.”
환자에게 들려준 이야기에서처럼 우리 내면의 힘, 영적인 힘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책의 구성 및 주요내용
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다.
▶ 1부
‘정신과 의사로서의 여정과 최면의학’에서는 김영우 박사 자신이 정신과 의사
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정신과 의사가 지녀야 할 자세에 대해, 또 최면의학의 긍
정적 효과에 대해 적고 있다. 최근 들어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ARS를 이용한 최
면술이 붐처럼 일어나고 있는데, 이것에 대한 한계와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하
고 있다.
▶ 2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최면 치료 사례’에서는 귀신들림과 다중인격 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 11명의 치유 사례가 소개된다. 다중인격장애로 인한 우울증,
대인공포증과 마비 증상, 만성피로증후군, 만성정신분열증, 47년 동안 시달린
사회공포증 등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들의 원인을 최면을 통해 밝혀내고
치유하는 과정을 담았다.
▶ 3부
‘삶과 죽음을 넘는 영혼의 지혜’에서는 어린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괴
로워하던 어머니나 남편을 잃은 아내, 임종을 앞둔 중환자실의 노인 등, 이들
이 최면을 통해 삶과 죽음을 새롭게 이해하게 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삶의 정
체성과 인생관 확립에 도움을 얻게 되는 최면 치료 사례와 원격 최면 치료로 형
부의 위암을 낫게 하는 사례까지 모두 여덟 명의 사례가 담겨 있다.
▶ 4부
‘과학으로서의 미래 정신의학’에서는 과학적으로 입증되기 어려운 이러한 분
야에 대해 우리가, 또 치료자가 지녀야 할 열린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과학적 자료가 없다고 해서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주의 깊게 살펴보는 태도가 필요함을 말
한다. 지금은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귀신들림 현상이 생기고 또 다중인격 장애
가 생기는지, 혹은 최면 치료가 왜 효과를 거두는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만
들긴 어렵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낫지 않던 환자가 낫고, 풀리지 않
던 문제가 풀리고 있다는 사실이며 김영우 박사는 그 길을 끝까지 가보는 것이
자신의 삶의 여정이라고, 이 책은 그 길을 가는 기행문 중 하나라고 적고 있
다. 채널링이나 임사체험, 삼풍백화점의 붕괴를 예언한 사람들의 영적 ‧ 신비
적 체험에 대한 이야기도 곁들이고 있다.
저자 소개
저자 김영우는 신경정신과 전문의이며 의학‧심리학 박사이다. 미국임상최면학
회 교육자문위원이자 국제해리장애연구학회 정회원이며, 경희대 의대와 인제대
의대 외래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최면을 이용한 전생퇴행요법에 성공한 이후 원인이 불분명하고 쉽
게 치료되지 않는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가진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들을 주축으로 한 ‘한국초개아적최면치료학회’를 만들어 이
끌고 있는데, 이 학술 모임은 최면의학과 신경정신의학뿐 아니라 현대 심리학
의 새로운 이론과 현대물리학의 새로운 발견들, 주요 종교와 철학 학파의 주장
과 고대의학의 치료기법, 영적 신비체험 등의 초현상 등을 포괄적으로 연구함으
로써 21세기 의학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전생여행》《쾌청 365》 등이 있다.
http://www.hypnosis.doc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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