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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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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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4,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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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늘이 상담일인데 못갔습니다
학교 보충수업이 있어서 시간을 낼 수가 없었습니다
휴직을 하겠다고 했다가 못했습니다
교장선생님과의 면담에서 제가 밀렸습니다
담임을 맡고 있는 입장이라서 책임성 논란에 대해 할 말이 부족했었지요
차라리 사퇴를 해버릴까도 생각하고 한동안 고민을 좀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박사님 제가 이번주 부터 밝아졌었습니다
일요일 저녁에 책 한권에서 몇 페이지의 글을 읽다가 아차 하는 생각이 들더니
스스로 탈피를 하고 있다는 예감이 들어요
사실 그동안 꾸준히 빛 생각을 하면서 내 내면이 약간씩 밝아진것을 느끼면서
도 현실에 힘이 부족하여 왜 그런가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책을 읽는 도중에 누군가 내게 속삭이는 듯했습니다
내 속에 키는 여러가지인데 왜 내가 두려움에 맞추고 있는지
똑같은 상황을 내 생각하기에 따라 기쁨도 슬픔도 될 수있는데 (그날 아침 정
말 우연히 경험을 했었고)내가 왜 슬픔에 키를 놓고 있나 하는 생각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출근하는 길이 새로운 날의 시작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새로운 날 새로이 다가오는 시간들과 일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맞이하자
는 생각으로
나의 키를 맞추고 있었습니다
출근길에 내가 시간에 맞추어 허둥대고 가는 방법은 누군가에게 무엇엔가에 나
를 맞추어가는 것이니 버스를 타고 그 시간을 빛 생각과 졸고 가는 여유로움
을 즐기며 맞이하자로 내 생각이 바뀌어졌습니다
해야 할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지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두려움도 조급함 걱정도 지금 순간을 생각하면 덜어진다는 것을 확인해가고 있
습니다
점점 밝아지는 저를 발견해가고 있습니다
오늘 찾아뵙지 못해서 메일로 인사올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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