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3-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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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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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2,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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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몰라서 그냥 하느님이란 용어를 씁니다)은
쉬지 않습니다. 지치지도 않고, 무기력에 빠져 어쩔 줄 몰라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해야 일을 묵묵히 해 나갑니다.
하지만, 나의 몸과 마음 속에 있는 하느님은 피로에 찌들어, 어쩔 수 없이
억지로 일을 하고, 틈만 나면 쉴려고 하고 잠만 자려고 합니다. 진실로 자기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지쳐 쓰러져 있는 나의 하느님이 다시 일어나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이 하느님에게 용기를 주고. 길을 가리켜 주며, 사랑으로 따듯이 보듬어 주고
싶습니다.
"빛"이, 나의 하느님이 자신의 힘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도 저의 하느님에게 사랑과 용기를 주십시요(항상 그렇게 해 오
셨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방황하는 하느님이 아주 좋아 할 겁니다.
빛이 항상 선생님을 보호해 주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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