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3-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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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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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3,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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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 안녕하세요 저 *** 입니다.
저번에 보내주신 빛에 관한 글 잘 받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가지 느껴지
는게 있는데요 부정적이고 어두운 생각이 제 안에서 밀려올 때마다 그때그때 그
런 것들을 바로 깨뜨리는 노력이 상당히 필요한 것 같아요...그렇지 않고 놔두
면 그런 생각이 자꾸 확장되고 새끼를 친다는 느낌이 드네요...그리고 빛에 관
한 상상은 혼자할 땐 박사님과 함께 최면작업할때처럼 그렇게 강렬하지 않고 추
상적인 느낌이 아직은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중요한 건 제가 노력하고 있다
는 점이고 조금씩 빛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다 박사님 덕분이에요...요즘엔 안정되고 편안한 시간이 많아지면서 눈에 띄게
좋아진점중의 하나는 제가 조금씩 환자의 역할을 떨쳐가고 있다는 겁니다.. 예
전처럼 머리의 그 느낌이 없더라도 지금쯤이면 아파야 할텐데 ,,이렇게 상태가
좋을리가 없는데,,라는 생각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정말이지 우리의 상념
은 그 자체로 또하나의 현실을 만들어 가는 힘 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매사에 진정 중요한 가치를 마음에 품고 중심으로 삼아
저 자신을 지켜가려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박사님께 저에 관한 소식 하나 더 전하고 싶습니다. 5월에 치뤄진
공채시험에서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다음주에 최종 관문인 면접을 준비중에 있
습니다. 마지막까지 좋은결과 있으면 좋겠는데 박사님께서도 빌어주실거죠....
좋은 결과나와서 기쁜 맘으로 박사님 찾아뵙기를 소원하면서 그만 줄일께요...
박사님 건강은 괜찮으신지 염려가 되네요....건강하시구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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