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3-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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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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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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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의문이 들기도 했는데,,빛 속에 잠 재워야 겠죠?
저도 생각지 못한 이야기도 한 거 같아요,,
제가 약해서 창피해요,,
생각보다 너무 약해서 실망스러워요,,
친구들의 말이 저에게 그렇게 상처가 되고 있는 줄 몰랐어요,,
제가 그렇게 슬퍼하고 있는 줄 몰랐어요,,
사람 앞 날은 어떻게 될 지 모르니,,당장 몇 달뒤에 결혼할 수 도 있지않는냐
는 말씀에,,끄덕거리긴 했지만,,한켠으로는,,과연,,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지 라며,,수긍하겠는데,,
과연 나에게도 그것이 해당되는 이야기일까,,아닌 것 같다,,
"갈수록,,나를 모르겠다,,"
빛 생각에 혼자 눈물을 흘릴때는,,
속에서,,"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것일까,,내 자신이 초라하다,,"하며,,
서러웠고,,때때로 속죄한다는 기분, 숙연한 마음도 들었어요,,
오늘도 울긴 했지만,,"어째서 이런 나에게 ,,,감사해요,,감사해요,,"가 되뇌어
지면서,,
따스한 빛 에너지를 느끼면서, 눈물이 그치더군요,,
뭉클하고,,경건하고,,깊은 감정이었어요,,
하지만,,그 빛은 갑자기가 아니라,,계속 되 오고 있었는데,,약했다는 느낌있
죠,,
그래서 이거 다,라고,,확신하기 힘들었던 것 이라고 할까요,,
오늘은 뜨겁고도 따뜻한 기운이 거의 지속적으로,,머리부터 느껴졌어요,,
실내인데 햇빛속에 누워있는 기분,,
그래서 병원을 나와서 계속 걸었어요,,
햇빛이 무척 따뜻했거든요,,돈암동까지 걸었어요,,
선생님, 저 때문에 너무 愛 쓰신 거 같아요,,
죄송스럽기도 하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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