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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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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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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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들어갔다가 이번에 글 쓰신 분의 이야기를 읽고서.... 씁니다.
그 분이 가지는 생각들, 의심들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란 걸 그 분이 아신다고
해서 도움이 되진 않겠지요?
전 선생님이 아주 좋아요.. ^^ 그리고 그건 다른 감정보다 "믿음"이 가장 크
게 자리잡고 있어서예요.
처음부터 아주 오랫동안 제 안에서 얼마나 많은 종류의 의심이 싹트고, 자라
고, 죽이고, 모른 척 하고, 절망하고를 반복했는지 몰라요.. 그 병원에선 아
마 될지도 몰라, 어 그 분을 만나면 다 될 줄 알았는데 뭐야 별로 안 다르잖
아, 언제 다 낫는거야, 되기는 하는거야, 좀 나아진건가 아닌가.. 또 제자리
야...
선생님께보다는 저 자신한테 화가나고 절망하고 너무 짜증스러웠던건 사실,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좋아지고, 달라지고, 깨달은 듯한 분들이 계셔
서 였어요.. 그건 희망이기도 하지만 저 자신에 대한 또 다른 절망이기도 했어
요.. 왜, 왜, 나는 아닌 거야... 난 안 되나 봐..
어느 순간 나아진 부분이 있나 억지로라도 찾아내어서 이것봐 좀 나아졌잖아
하고 정말 억지로 스스로에게 믿음을 주려고 했던 적도 많았어요..
또 그 분이 말씀하신 것과 같은 생각을 했다고 저번에 뵐 때 말씀드린 것 기
억하세요? 속에 있는 좋지않은 이것이 혹시 정말의 나이면 어떡하지? 그것과
내가 구분이 안돼....내가 누군지 이제 모르겠어...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었어
요.. 그게 떠나가도, 남은 내가, 치료된 다른 분들이 말하는 "빛"이 아닌 것
만 확인하면 어떡하나 해서 말이예요...그렇다고 어둠도 아닌 것이, 그저 그런
별 변화가 없다면...단지 어둠이 사라졌기만 하는 거라면... 앓던 이 빠진 듯
이.. 그저 그런 거였다면..
그리고 시간이.. 제 생각에는 그래도 많이 흘렀다고 생각하고 많이 노력했다
고 말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한시라도 생각 안 할 수가 없으니까요..
저번에 선생님 뵙고 나서 실은 선생님께 아주 확고한 믿음이 생겼어요.. 선생
님과 그 방법에 대한 믿음이 말이예요...이제서야 제대로 믿기 시작한 건지도
몰라요.. ^^ 그 전엔 그저 믿으려고 애를 썼던 거라면은요..( 왜냐하면 저에겐
그것 밖엔 희망이 없었으니까요)..
"효과"라는 면에 관해서도 실제 신이 계산하고 계신 (?) 효과는 제가 맨날 요
구하는 "빨리! 확실히 !"이런 게 아니란 것도 어렴풋이 알겠어요..
요즘들어 눈에 보이는 치유도 많이 되었어요.. 선생님 말씀처럼 어느 순간! 부
터요..빛이 한결 가까이 있는 느낌도 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알 수 있구요..
전 그저 게시판에 올린 그 분이 그처럼 솔직할 수 있다는게 정말 좋아요..^^
저 또한 때때로 선생님이 특별히 대해주셨으면, 하는 생각많이 해요.. 저도 어
린애 같죠? ^^ 그래서 저번에 1년만에 절 보아서 선생님도 반가웠다고 하신 한
말씀에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지금은 사실은 늘 옆에 계시면서 아주 최소의 최선의 부분 외에는 "최대한"
저 자신에게 짐을 지게 만드는 -제 생각인가요?-그 방법이 신의 방법이자 선생
님의 방법 같아요.. 그리고 그 방법이 이젠 좋아요..(아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는 건 저 자신으로는 대단한 발전이예요!!)
무거운 짐을 지는 초점이 외부의 누군가, 신, 선생님에게서 저 자신에게로 무
겁게 옮아가고 있다는건 고통과 함께 묘한 자신감도 낳는 것 같아요..선생님
이 그러셨죠? 정말 완전한 치료는 남이 힘으로 다 낫게 해주는게 아니라, 스스
로가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독립하게 해주는 거라구요...
그 방법을 가르쳐주는 거라구요..
참 선생님, 남편이 2년 쯤 뒤에 미국으로 다시 유학을 계획하고 있어요... 전
에 선생님께는 마스터나 가이드가 뭐든 다 말해주지 않아요? 하고 여쭈어 보았
을 때 선생님은 그런 경험을 자신이 요구하지 않는다고 하셨죠? 빛의 치유를
쓴 바바라 앤 브랜넌이 세운 학교에 다니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
는지 조언 듣고 싶어요..그 학교는 아직은 자세히 모르지만 4년과정이고 오오라
장의 치유를 가르쳐주는 곳이예요..지금은 대학교 학사과정으로 인정을 받았다
고 해요. 다만 전 제가 그야말로 가시적이고, 신기한 것들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있도록 담담해질 수 있는 선생님이 더 믿음이 가고,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만 하고 싶어요.. 제 영혼이 바라는 대로 하고 싶어요...
글이 두서도 없고 그렇죠? 죄송해요...
건강하세요..그리고 늘 하는 말이지만 선생님께 무척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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