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3-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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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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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3,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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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신의 존재를 믿지 않았었죠,,
하지만,, 지금은,,믿고,,또,,느끼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저의 고통은,,남들과 비교하면,,아주 하잘것 없는 것 일수도 있고,,지나고 보
면 아무것도 아닌 것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저는 아팠고,,매우 힘들었어요,,
고통 속에 있을수록,,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라는 생각은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았고,,내면의 알수없는 충만함을 강한 믿음과 함께 경험하기도 했어요,,
그리고,,갈수록..그 에너지로 인해 저는 보다 의연해졌으며,,
지금은,,고통의 잔상들만 간간이 꿈 속에,,머릿 속에,, 떠 다닐 뿐이예요,,
갈수록 기억을 되찾고 있어서,,,감사하기에 앞서 뭉클해지곤 해요,,
그런데 그 기억을 찾고,,사랑을 느끼기까지,,놓여진 다리가 없었다면,,
저는 아직도 어두운 늪 속에서 헤매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 놓여진 다리가 징검다리였든,,생각하기 힘들정도로 크고 멋진 다리였든,,
티끌보다 작았든,,산보다 컷든,,다리의 모습에 상관하지 않고,,사랑과 감사를
드려요,,
그것 또한 신의 계획 중 하나라고 하더라도,,
저는 그 다리에게 감사하겠어요,,
그렇게 신에게 감사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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