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3-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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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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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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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
월요일에 선생님을 뵜는데 잘 지내고 계신지요.
저도 선생님과 치료하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지난 달에 술을 끊은 이후로는 그전보다 빛상상이 조금씩 더 잘 되고 있
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시간에 선생님과 상담한 후로 혼자서 생각을 해 봤는데 제가 술을 마시면
서도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지 않은 것이 저의 증상이 나아지는 속도가 느린 여
러 원인 중 하나였다고 생각됩니다. 치료를 하면서 술을 마시면서도 선생님께
말씀을 안 드린 것이 정말 후회스럽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술에 대한 문제도 제가 넘어야 할 카르마가 아니었을
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선생님께 말씀도 안 드리고 술을 마시면서
증상이 잘 나아지지 않는다고 선생님께 푸념한 제가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또한 선생님께 죄송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직 치료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다른 분들에게도 죄송하고요.
선생님과 같이 치료하면서 정말 엄청나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면서도 선생님
께 감사는 커녕 나아진 것은 보지 않고 남아 있는 것만 생각하면서 푸념한 저
의 모습이 많이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저의 증상을 치료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했을
것 입니다. 또한 선생님과의 소중한 대화의 기회도 없었을 것 입니다.
선생님께 아주 큰 도움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빛상상 열심히하고 절주하며 부정적 생각은 떠오르는 즉시 빛으로 씻
어낸다면 점점 더 좋아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그럼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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