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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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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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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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입니다. 교통사고로 대동맥이 파열이 돼 출혈로 의식을 잃은 남편이 새
벽에 응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선 수술도중 저를 수술실로 부르셔서 수술이 힘들다고 손상이 너
무 심해 출혈을 잡을수 없다는..무서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새벽에 또 한분의
선생님이 합류되어 대수술이 이어졌고
큰 고비를 넘기고 남편이 살았습니다.
수술실 앞에서 기도를 드리며 초조하고 긴 시간을 견디다 선생님이 생각
났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드렸고 가르쳐 주신대로 열심히흰 빛의 태양을 남편의 몸으로 가
져가 빛으로 채우고 그곳에 계시는 의료진과 의사선생님, 나, 우리아들, 딸에
게 가져가 빛으로 채우며 기도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도 불안하게 지켜보시다가 하루가 지나자 의사선생님께서 굳어져
있던 얼굴에 미소를 띄시며 남편은 대단히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몇차례나 말씀
을 하셨고, 수술실에 같이 계셨던 작은 의사샘은 기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벼랑끝자락에 섰을때 마다 큰 힘을 얻습니다. 제 마음속에 크게 자리하고 계
신 선생님께 말로는 표현할수 없는 감사함을 갖고만 있지 그 흔한 꽃다발 하나
조차 드리지 못했네요.ㅜㅜ
미성숙으로 상처도 잘 받고 무지함으로 의식없이 내 가까운 이들에게 많은 상처
를 주고 살고 있음을..이번 큰 일을 겪으면서 느낍니다.
늘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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