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3-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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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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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3,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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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게시판에 신과 나눈 이야기라는 책 이름이 자주 나오길래 그 책
내용이 궁금해서 서점에 가서 뭔지도 모르고 다섯권 다 샀어요
그냥 부피가 작은 책이 손에 쥐어 져서(우리는 신이다 - 페테르 에르베-
) 읽기 시작했는데 양극성에 대해 보면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 친구가 돈을 주지 않아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지금의 제 처지를 제가 선
택했다는 생각이요 . 왜냐하면 전 의식적으로 착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합
니다.
옳아 보이는 하나의 가치를 제가 추구하려고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선에 반대되는 사건들, 악하게 보이는 것들이 연속적으로 놓이게 되어 전 다
시 의식적으로 착하다고 인정할 가치를 선택하기 때문에 일련의 것들이 계속
놓여짐으로 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생각이요
돌이켜 보면 제게 있어 중대 사건은 모두 이런 것들이였던거 같아요
선생님이 진리는 상식이라고 하셨죠
선도 악도 굳이 가치를 두지 말고 놓아 버리는 것....
가끔 기적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일어 난다는 마음의 소리가 들릴때가 있
어요
우리가 찾는 신은 우리 안에 있고 내가 다른 사람을 바라볼때 그의 신성을 바
라본다면 그걸로 충분한 것이라고....
요즘은 혼자 멍청하게 앉아서 생각에 젖을때가 많아요
어느때는 그냥 이유를 알수 없는 행복감에 겨워서 기뻐해요
그럴때는 두렵지 않아요. 현재에 머무는 것에 대해서 그 자체로 만족할수 있
다는 기쁨. 지금껏 많은 걱정과 보이지 않는 앞날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한시
도 현재를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지 않으면 안되었거든요
진정한 준비는 지금 여기 다 있는데 말이죠
선생님 이렇게 생각하고 나면 마음이 가볍고 뭔가 제가 잘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제 진리를 보았구나 ......
아직도 갈길이 멀겠지만 미로 같아 보이는 길속에서 내 영혼은
나를 영혼의 목적으로 이끌수 있을 꺼라고 다시 한번 영혼에게 힘을 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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