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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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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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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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다시 찾아 뵙길 정말 잘 한거 같아요
예전과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선생님이 변하신 건지 제가 변한 건지 그건 모
르겠는데 선생님 음성 하나 하나에서 사랑이 담겨져 있고 따듯한 푸근함이 들
었어요.
돌아오는 길에 사람을 알려면 그의 영혼을 알라는 말이 계속 떠오르면서 예전
에 가졌던 최면치료 후에 멍한 느낌과 혼란은 많이 줄어들었어요
언젠가..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어요
다른 사람은 명예나 성공 권력 이런 것들이 중요할지 모르지만 난 사랑이 중요
하다고 여긴적이 있어요..
말 그대로 제게는 사랑하는 것이 사랑에 성공하는 것이 참 중요한 일이라고 그
래서 늘 사랑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었다는 저에 대한 이해.. 그리고 그것
이 영혼이 몇번의 생에 걸쳐 실패한 사랑의 슬픔을 안고 있었던 제 내면에서
나온 것이라는 이해...
최면에서 비록 원하는 영상으로 중요한 부분을 다 떠올리지 못했지만 격렬하
고 처절한 느낌의 고통과 슬픔의 감정은 최면이 끝나고도 느껴질 정도였어요
예전에도 최면치료를 받았던 적이 있었지만 저의 특수한 뇌질병때문에 아마도
선생님과의 최면작업을 제가 잘 소화시키지 못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뇌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기에 스스로도 논리적 판단을 잘 못하던 때라 빛이 아
니였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고 스스로 비관해서 십중팔구 자살하거나 병이
심해 죽었을 거라 여깁니다.
처음으로 영혼의 치유라는 말을 가슴 깊이 이해 합니다.
슬픔을 도려내고 격렬한 감정을 느끼고 무언가 제가 치유되었다는 느낌이 듭니
다.
저는 제 인격으로 감정을 다스리려고 했는데 저보다 더 높은 영혼에서 치유가
이루어지고 영혼도 고통과 슬픔을 안고 지낼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치유가 필
요하다는 것을 제가 이제 이해 합니다.
설명할수 없는 다름..
감사와.. 차분한 마음과 그리고 이제는 조바심을 갖지 않으면서 갈수 있을것
같은 안정적인 마음이 들어요
눈물이 핑 돕니다.
최면중에 제가 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더라도 미진한 부분은 다음에 다시
또 선생님과 상담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가려 합니다.
예전에는 한번에 어떻게 해보려고 했는데 이것 역시 빛이 제게 준 선물인거 같
아요. 넉넉함으로 바라보는 마음..
지금 제 마음은 감사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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