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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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SBS "그것이 알고싶다 - 귀신들림"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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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6,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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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많은 방송매체에 협조했었지만 어제의 프로그램이 가장 완성도높고 객
관적인 "빙의"의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란을 빌어 제작진의 수고에 감
사드리며 다른 수많은 환자들을 위해 자신들의 사생활까지 희생해가며 협조해
주신 과거의 제 환자 3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빙의"는 널리 퍼져있는 심
각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부분의 의료인들이 개념조차 잡지못하고 있
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어제 소개된 무속인 종교인 영능력자들의 치료는 완
전한 문제해결과 환자의 자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일시적인
호전과 심하지 않은 환자의 증상개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영속적이고 단
단한 자기토대를 마련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입장에서 그런 제령작업
을 "치료"라고 부를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귀신", "어두운 에너지", "상념체,
"작은 자아"등 어떤 이름으로 불리건 뭔가 실재하는 힘이 환자들을 사로잡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어두운 힘의 본질을 밝혀내고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진정
한 사랑과 진리를 담은 마음뿐입니다. 어둠이 어둠을 쫓을 수는 없는 것이니까
요. 온갖 신체적 정신적 질병과 증상의 바닥에 숨어있는 이 에너지의 실체를
설명하고 이론으로 담아 의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인간의 영성에 대한 이해를 깊
게 하는 것이 저의 연구목표입니다. 많은 관심과 이해로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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