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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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을 통해 드러나는 해리성 인격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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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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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성장애(다중인격)를 초기에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 표준화된 검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임상 의사들의 진단을 대신할 만큼 정교하지는 못하지만
이런 검사를 하므로써 진단을 좀더 정확히 하거나 올바른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필요한 부수적인 정보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적 상태를 알아보는 것이며,
기억상실(amnesia)이나 둔주(fugue) 이인증(depersonalization), 현실에서의
이탈(derealization), 정체성 혼란(identity confusion), 정체성 변화
(Identity alteration), 연령퇴행(age regression), 자동 최면 경험
(autohypnotic experience), 환청(hearing voice) 등의 경험여부도 파악된다.
해리성 장애를 가진 환자를 감별하는 검사로는 DES(Dissociative Experience
Scale), DQ(Dissiciation Questionnaire), QED(Questionnaire of Experience
of Dissociation) 등이 있다. 그밖에 로샤 검사나 MMPI, WAIS-R과 같은
심리 검사도 환자의 성격 구조를 파악하는데 사용되며, 해리장애로 잘못 진단
되는 것을 줄이기도 한다.
이밖에 구조화된 면접 (Structured Interview)방법도 사용되고 있다.
DSM-Ⅳ에서 진단하고 있는 해리성 장애를 진단하는 방법으로 사용되는
구조화된 임상 면접( Structured Clinical Interview)법은 임상 의사들이
체계적이고 다양하게 해리 장애를 평가하고 그 증상의 정도를 구분해 내는
것이며, 이는 해리장애와 다른 정신적 장애를 구분해서 진단하는 데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그러나 실제로 해리장애는 이러한 여러 검사도구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최면 치료 중에 뜻하지 않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최면 치료중에 자신이 해리장애임을 알게되는 환자와 최면 상태가 아닌
일반적 진단 기준이나 검사로 해리장애라는 진단을 받은 다른 환자간에
증상이나 특징이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Ross & Norton,1989)
최면치료 역시 해리 장애를 구분해내는 하나의 방법으로 입증되고 있다.
그러나 최면을 통해 진단을 할 경우, 해리장애가 아닌 환자가 해리성 환자인 것
처럼 꾸며낼 수 있으므로 최면을 사용하는 의사나 시술자가 그것을 구분해낼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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