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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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연구의 현재 상황과 관련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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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4,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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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로부터 귀신들림은 모든 문화권에서 널리 받아들여졌었고 다중인격을 포함
한 이해할 수 없는 정신증상들도 많은 부분 귀신의 장난으로 생각되어왔다.
18세기 이후,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가 모든 것을 지배하면서부터 초현상적
이거나 검증될 수 없는 것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되어왔다. 그러나
현대의학자들은 다시 영이나 귀신의 존재가능성에 직면하고 있다.
현대 심리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윌리암 제임스(William James)는 "무수한
증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빙의의 가능성을 무시하려는 태도는 이해할 수 없
다. 언젠가 이 주제는 다시 등장할 것이 확실하다."라고 오래 전에 예견했었
다.
현재 다중인격치료의 선구자로 꼽히고 있는 랄프 앨리슨(Ralph Alison)은 나와
마찬가지로 "많은 다중인격 환자들이 사실은 빙의환자"라고 주장하며 환자
의 내면에서 분리된 것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이상한 존재들과의 만남을
기술하고 있다.
영국의 정신과 의사인 아더 거드햄(Arthur Guirdham)도 "귀신들림이나 영적인
간섭이 많은 신체적, 정신적 질병의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이외에도 많은 정신
의학자들이 이들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고 치료사례들을 발표하고 있다.
미국에는 이 분야의 연구를 위해 윌리암 볼드윈(William Baldwin)의 주도로
설립된 빙의치료협회(Association for Spirit Releasement therapy)가 있고 내
가 아는 한 국내에서 이 분야를 깊이 연구하고 있는 의사들의 연구모임은 전에
소개한 "한국임상최면학회(1996년 내 치료작업을 받아들이는 정신과 의사들과
처음 조직함)" 뿐이다.
현재의 심리학과 정신의학은 아직 철저한 사실의 토대 위에 자리잡고 있지 못하
다. 대개의 심리학 이론들이 철학적 가설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아인슈타
인 이후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현대 물리학의 여러 분야는 사람들의 고정관념
을 깨는 많은 사실을 발견하고 있지만 이 새로운 발견들이 아직은 정신의학이
나 심리학에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 의학자들도 이런 분야의 새로운 발견들을
도입하여 새로운 치료법개발이나 진단에 응용해야한다.
이런 필요성에 의해 1970년대에 탄생한 초개아적 심리학(超個我的 心理學,
Transpersonal psychology)은 지금까지의 심리학과는 달리 영혼이나 사후세계,
전생의 기억, 임사체험, 빙의와 초현상 등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영역을
받아들이고 연구한다. 현대물리학의 이론을 도입하여 인간의 의식을 이해하고
각종 대체의학의 치료기법들도 유용하다면 받아들인다. 미래의 의학은 이렇게
여러 분야의 학문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된 개념과 이론 위에서 발전해나갈 것
이다.
내가 추구하고 있는 새로운 치료기법들도 이런 초개아적정신의학을 포함하고
더 확장시킨 한 형태로 이해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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