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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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과 자유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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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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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윤회의 사슬을 이제는 벗어나고 싶다고 한다. 열반과 해탈의 경
지에서 고뇌를 벗어던지고 편히 지내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그것이 정말 가치있는 자기 실현일까? 고뇌를 벗어던지고
편안해지는 것이 영혼으로서의 인간존재가 지향하는 최고의 목표일까? 천국을
얻기 위해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의 마음도 이와 비슷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깨달은 존재는 깨닫지 못한 존재들에 대
한 사랑과 연민으로 쉴 수 없고 깨닫지 못한 존재는 자신의 어리석음의 미망속
에 갇혀 쉴 수 없다. 해탈을 이루고 윤회를 벗어난 존재는 우주의 궁극적 진리
인 사랑의 화신이 되어 불행한 존재들을 돕기 위해 스스로 윤회의 수레바퀴를
다시 짊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편안하고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오지 않았다.
각 영혼의 그릇과 목표에 따라 삶의 형태는 주어지고 우리는 묵묵히 그 삶의 사
명을 수행해야 한다. 열반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과 슬픔과 불완전함속
으로 깊이 파고들어 이해하며 낱낱이 몸으로 체험하며 받아들여 궁극적인 극복
을 통해 완전한 진리와 사랑에 이르는 것이 올바른 존재방식일 것이다. 불행한
존재가 하나라도 남아 있다면 완전에 이른 존재는 결코 행복하거나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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