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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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과 알콜중독"의 70대 노인의 최면치료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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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4,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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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씨는 현재 73세의 퇴직 공무원이며 중년기부터 시작된 반복적인 우울증과
조증으로 개인 정신과 의원에서 지속적인 투약과 상담을 받아왔다. 평소 술을
좋아하여 나이를 먹으면서부터는 우울증과 함께 알콜중독증상이 무척 심해져
정신과 병원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가족들에게 많은 고통을 주었고 신체적
으로도 쇠약해져 체중이 40킬로 밖에 되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우울증
약을 먹으면서도 술에 대한 의존성과 우울이 해소되지 않아 가족들의 권유로
최면치료를 받게 되어, 첫 시간에 술에 대한 부정적 암시와 함께 긴장이완의 방
법을 교육하였고 최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 주었다.
첫 시간이후 환자는 술에 대한 갈망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우울증 역시 많이
가벼워졌음을 두 번 째 시간에 확인할 수 있었다. 최면치료를 두 번 한 후부터
환자는 술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어졌다고 하였으며 정서적으로도 안정을 찾기
시작하였다. 가벼운 면담과 치료자와의 좋은 관계가 환자가 가족들에게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여 우울증도 가벼워졌고 혼자 연
습하도록 제공된 최면테잎도 긴장과 불안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치료를
시작한 후 환자는 한 번도 술을 마시지 않았으며 체력도 정상으로 돌아와 집주
변의 아파트단지를 하루에 4킬로미터 정도 산책도 하게 되었다. 현재까지 4년
이 지났지만 환자와 가족 모두 무척 만족하게 지내고 있으며 지금은 가끔 면담
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여 두 달에 한 번씩 내원하여 가벼운 상담을 받
으며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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