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2-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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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惡)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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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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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악의 모습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악은 겉으로 보기에
도 거칠고 잔인하며 무자비하고 거짓에 찬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그러나 악의 모습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부드럽고 온화하며 깊이 배려해주
는 듯하고 전혀 해를 끼치지 않을 것 같은 태도 속에도 악은 숨어있다. 악이란
정녕 무엇을 지칭하는 단어인가? 자신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을 악이라고 할 수
도 있지만 모든 것의 상위질서인 영혼과 성장의 관점에서 보는 절대악은 영혼
의 눈을 흐리게 하고 성장을 저해하는 모든 요소를 말한다. 세상에서 만나는 가
장 흔하고 대표적인 악의 형태는 바로 "무지함"이다.
무지함으로 인해 선택과 판단을 잘못하고 그 결과 고통과 파괴를 가져오기 때문
이다. 무지함을 벗어던지지 못한다면 악의 어둠속에서 나올 수 없다. 그러나 자
신이 무지하다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거나 모르는 사람들은 그 무지함을 벗어
던질 동기도 이유도 가지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다. 선(善)이란 영혼의 성장과
우주의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을 최상의 가치로 둘 때 선택할 수 있는 존재
방식이다. 정확한 기준을 모를 때 우리는 누구나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하게 된
다. 무지함으로 인해 악한 상태에서 정확하고 포괄적으로 알게 됨으로써 선의
상태로 변화되어가는 것이 영혼의 성장이다. 무지한 것은 그 자체로 죄가 아니
지만 그 무지함속에 머물며 성장과 앎을 외면하는 것은 영혼의 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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