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3-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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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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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3,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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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신 감사히 받았어요,,이사 잘 하셨길,,
어느 예쁜 분의 글처럼 빛으로 가득한 사랑의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선생님병원에 신은 천사만을 보내시는가요,,^^
새로운 글을 읽을 때마다 눈이 시큰해져 오는 건 ,,아름다운 영혼을 어렵게 되
찾으신 분들의 마음이라 그런가 보죠,,,그러면서,, 동시에 마음이 한 없이 따뜻
해져 오는 건,, 그 분들의 영혼이 빛을 발하는 신호인가 보죠^^..
모든 순간은 완벽한 타이밍이라는 것,,저도 느끼는 것 같아요,,
처음에 그러니까 대학교 다닐 때,수유역에 내려서 병원 바로 앞에서 한참을 두
리번 거리다가 못 찾고 돌아갔었어요,,
그리고 몇 달후에 정말 많은 사람들속에서 기다려,지쳐보이는 선생님의 모습을
뵐 수 있었어요,,
그러나 제 공허함이나 우울함은 너무 가벼웠고,,저는 잘 표현하지 못했고,사람
은 많았고,시간은 없었고,,다른 병원을 소개받았어요,,
몇 달 뒤에는 **이와 함께 병원에 갔었어요,,
또 얼마 후에는 고통 속의 **이와 갔었어요,,그녀의 죽어가는 모습에서 저는 아
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존재였죠,,
그러나 곧 **이를 통해 선생님과 희망을 느낄 수 있었어요,,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그녀의 고통을 선생님은 하나하나 풀어나가고 계셨어
요,,
그녀는 계속되는 어둠을 호소했지만,, 그 어둠이 차츰 옅어져 감을 알 수 있었
어요,,
예전엔 나아지고 있다는 사실 조차 제가 입에 담기가 무섭게 부정하던 그녀였지
만,, 요즘,, 안 본 사이 얼굴이 더 좋아지고 또렷해 보였고, 보는 순간 정말 사
랑스럽다 란 마음이 절로 드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일년 전에는 다른 곳의 최면 하는 곳을 가기도 했었죠,,
저의 내면의 문제를 끄집어 내고 알 수 있기도 한 경우였지만,,또한 저를 도와
주려 했지만 좋지 못한 기억을 가져야 했고,,해결되지 못한 감정을 안은 채,,지
내다가
선생님께 다시 가게 되었어요,,
지금은 그 미비했던 최면사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려요,,
선생님을 다시 찾아가게 한 결정적 역할을 하신 분이니까,,때문에 선생님이 더
수고스러울 수도 있으시겠지만,,그리고 그 분이 자신의 그릇을 깨닫기 바래요,,
2년만에 만난 선생님은 따뜻한 모습이셨어요,,
지금 간호원 언니도 제가 본 세 번째 분 이셨던 걸로 기억해요,,
선생님의 존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소중해요,,
앞으로의 약속은 하지 않아요,,어차피 그렇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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