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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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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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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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수난 영화에서,,예수님이 사람들 사이를 피흘리며 지나갈때,,
악마가 사람들 뒤로 지나가면,,사람들은 더 거세어져서 예수님을 더 아프게 하
죠,,
처음보는 면접관 얼굴에 어둠이 서려있는 것을 보며 대화하면서,,
불길함에 위축이 되고 있었다는 거 이렇게도 되었겠다 싶었어요,,
학원은 갈 생각도 않고,작은 일에도 마음이 부대껴 정신없던 며칠은 이제 지나
갑니다,,
사람 많은 곳에서도,,눈물이 흘러 당황스럽기도 하고,,
불거져 나와 들어가지 않는 감정에 대해 어찌해야 하나,,
그것은 아직 마저 지나가지 않은 과제이지만,,
집착으로 어둠을 없애려했던 저를 반성하기도 하고,,
빠져드는 상념속에서 흔들어 깨우는 것을 반복하며,,빛으로 청소해야죠,,
그렇다고,하나하나에 대응하며 일일이 어떻게 하려고 하진말고,,집착하진 말
고,,
"모든 것이 합하여 선과 진리에 이르는 것"이라면 감내해야죠,,
"하느님을 아는 것이 모든 것"이라면,,십자가를 앞에 두고 기도를 하며,,신의
식속에 촛점을 맞추고 싶어집니다,,
"서 있고 앉아 있는 모든 곳을 성소"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바로 이 곳에서, 하고 싶은 이 순간에 아무것도 필요치 않고 신의식속에
있으면 되겠죠,,
하느님은 어디든 계시고,,세상의 모든 것이니까요,,
종종 제가 잊어서,,문제죠,,
마취가 풀린 듯 올라오는 감정들과 실망스러운 저를,,
아니,,그것을 이렇게 바꿔서 생각하고 싶어요,,
멸치잡이배를 타다가 여러 종을 잡는 큰 어선으로 갈수록,,적응하느라 그런 걸
거라고,,
왜 이런 좋은 얘기들을 쓰는 내내,,눈물이 멈추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랑,,이 단어를 말하기가 망설여집니다,,
우주로부터 연결되어 있는 사랑,,
전체를 담고 있는,,경외스럽고,,장엄하면서도,,단순히 비어있으면서도 충만
한,,사랑의 빛,,
그 사랑을 제가 온전히 느끼기 위해 치뤄야하는 시간과 일들에 대한 두려움때
문일까요,,
아닌 것 같은데,,전 책임과 의무,,제 의지로 감사히 받아들였는데,,
지금 제 의식에서는,,
그저 지금 제게는 쉽지 않으므로, 쉽게 말할 수가 없는 것 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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