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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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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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2,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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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이 깨어있다는 것..
그것이 모든 것을 이야기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식이 죽어버린 채 일상을 살아가면
우리들은 기계화된 인간이 되겠지요.
사소한 이야기에조차 감동받고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는데도
깔끔하고 세련된 그리고 먼지 하나 묻어나지 않을 것만 같은
표정 속에서 정감보다는 오히려 도심 속의 반짝이는 거대한
빌딩을 보는 느낌이 들지 모르지요.
의식이 깨어있다는 것은 자신을 늘 일깨울 수 있기에
자신이 가는 곳을 알 수 있는 것이지요,
아침에 문득 일어나자 마자 그런 생각 속에 깊숙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모든 정신적 깨어있음 자체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거대한 메시지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다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의식의 문제이지요.
의식 속에서의 절실함이 바로 진정한 절실함이라 생각되기에
거짓이 있을 수 없는 것이지요.
누군가를 외모에 의해서 혹은 그사람이 가지고 있는
환경적 조건 속에서 좋아하거나 사랑하지 않고
그 사람의 고귀한 의식 속에서 서로의 거울로 바라볼 수 있을 때
우리는 이끌림을 갖는 것 아니겠어요?
게다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고
뭐 굳이 표현하자면 깨달음이라는 것도 결국 어떤 먼나라
혹은 피안의 세계를 바라보는 것보다는 자신이 처한 현실세계를
아무런 사심없이 열린 눈으로 바라보면서 닫아걸지 않는 것이겠죠.
어떤 상황이든..
그냥 열어둔 채로 오고감이 자유로운 것,,
그런 것이 의식이 무한확장이겠지요.
게다가 순간순간 다가오는 선택적 사실들에 대해서
누구에게도 걸림이 없이 행위하는 것이지요.
지나침도 부족함도 없이 받아들이게 하는 것..
그것이 의식이 열려 바라보기에 어느 쪽에서
바라보아도 흘림이 없는 것..
맑고 깨끗한 물은 식수로도 목욕물로도
혹은 세탁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과 같이
어디에도 적합한 것과 같은 것 아닐런지요.
그것은 모든 자연의 현상들과도 일맥상통한 것 같습니다.
아침이 밝아오는 가운데 은은한 빛..
그 빛도 걸림없는 것이며..
걸림없는 것이 의식이 깨어있는 것과 같지요.
가끔 저는 선생님을 볼 때 걸림없는 분이라는 생각하거든요.
당당하고 위축된 적 없으며 안된 사람이 혹여 울면서
호소하면 그것조차 절실히 들어주실 것입니다.
만일 그것이 정의로운 일에 근거한 것이라면..(단서)
아니면 일격에 가격(정의로운 것이 아니라
피해의식에만 사로잡혀 있는 것이면)
누가 무엇을 하든지 간에 믿어주면서 끝까지 그 사람이 알아서 일어서게 하시
는 분..그래서 사람들이 묘한 끌림을 더 갖게 되겠지요.
처음에는 냉정해 보이지만 서서히 일어나면서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하시겠죠.다
만 본인들만 그렇게 느끼고 당사자인 선생님은 의식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한 행동일 뿐..
그래서 후회도 미련도 없으시겠죠...
선생님은 의식이 깨어있기에 굳이 누군가에게 어땠느냐고
물을 이유도 없이 알아서 이야기하게 하며
혹여 이야기가 없으면 오래도록 침묵해도 기다리는 분..
그리고 상대가 이야기 할 때가 바로 드러내는 순간이라고 생각하실 분.
상대의 감정에 휘둘릴 일이 절대 없으시죠.
선생님 스스로 뭘 하시는지 아시니까..
아부할 일 없으며 그렇다고 미워할 일도 없이
그냥 지켜보기에 익숙하신 분..
분자는 자체에 끊임없이 움직이며 역동성을 갖지만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므로
정지된 것처럼 느껴지는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근원은 그러기에 완전한 의식의 열림이겠죠.
상대의 어떤 말도 받아들이되 그냥..입니다..
그것이 선생님입니다.
그러니 선생님은 완전한 의식의 열림 속의 화이트 홀인지도 모르지요.
블랙홀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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