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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12-08 00:00
* 편지
 글쓴이 : 김영우
조회 : 4,203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그 안에 가득 즐거움과 행복만이 들어있기를 잔득 고대하면서...

그랬더니 즐거움과 행복이 들어있었습니다..

다만 전제가 있었죠..

즐거움과 행복을 누리려거든 그만큼의 댓가가 필요하다고..

그래서 그 댓가가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했더니

그건 한꺼번에 열어줄 수가 없이

나날이 그리고 순간순간 열어줄 수 있다네요..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어려움을 댓가를 한꺼번에 치루어야 즐거움과 행복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더니..

미래는 현재를 조망으로 알 수 있으며

즐거움과 행복도 그 순간의 기쁨 속에서 나오는 향기이니

한꺼번에 열어줄 수 없는 사항일 뿐만 아니라

즐거움과 행복을 갖기 위해 한꺼번에 치루어야하는 댓가는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니

매순간 감당하는 것이 좋으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고통이냐고 했더니

판도라의 상자는 웃음을 터뜨리며 제게 그러더군요..

고통?

그대는 고통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제가 예...하고 대답했더니

고통은 없으며 고통의 무게도 없느니라..

예에??라고 제가 반문했더니..

고통은 각자가 누리고자하는 기대치만큼 다가오는 것이며

그 무게 또한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할 때 받는

고통만큼 오느니라..

제가 눈을 깜박이며 당황스러워하자

목소리는 다시 일렀습니다..

그러므로 즐거움과 행복은 네가 받아들이는 관점에 달렸다는 것이지..

삶 자체를 받아들이는 너의 태도..

만일 남들의 비틀린 부분만을 본다면 네가 비틀린 것이며

남들의 고운 면만 본다면 네가 고운 것이며

바로보기를 했을 때 남들의 비틀린 모습을 보이는대도

애써 외면한다면 그것은 당당히 마주하는 것이 아니라

회피하는 것이며

바로보기를 했을 때 네가 보는 것 이상으로 남들의 고운면이 드러난다면

네가 비틀린 것이라..

관조하며 현존하는 자체로 순간을 자각한다면

그 모든 것이 네 마음에 달렸으며

고통의 무게는 없는 허상이며

고통이라는 단어조차 없는 것이라는 것..

인과의 법칙을 만들어낼 때 고통과 즐거움이 동시에 오는 것이지..

그것은 남들의 고통을 바라보았을 때

같이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나 남들의 고통에 함몰되어 같이 허우적거리는 것은

현명치 못한 것이다..

제가 여쭙습니다..

그 차이를 도대체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의심하지 말고 확신하며 믿으며 회의하되 긍정을 낳기 위한 회의를 하며

생사의 법칙이 따로 있다고 구분하지 말며

즐거움과 고통이 다른 곳에 있다고 여기지 말라는 것이다..

판도라의 상자에 희망이 남았듯이

네 마음에 사랑이 남았다면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게 되어있다..

네가 끝없이 즐거움과 행복만을 추구하는 한은

고통과 불행의 씨앗도 같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며

벗어나려고 허우적거리는 한은 더 굳게 얽혀지는 것이

거미줄과 같은 삶의 질곡이다..

거미는 생명유지를 위해서 거미줄을 친다..

그리고 거미줄에 생명이 걸려 거미의 먹이가 된다..

하지만 인간에게 거미줄은 무슨 소용이 있던가..

손으로 휘이 저으면 사라지게 되는 하찮은 것이지..

자신은 남들에게 거미줄 만큼의 희망과 사랑을 주면서

되돌아올 때는 동앗줄처럼 튼튼한 사랑과 희망이 오기를 기대한다면

그만큼의 고통이 배가 되어 오겠지..

뿌려라...많이 생명의 씨앗을...

그것이 희망의 씨앗이며..

즐거움과 행복의 씨앗이다..

거미줄을 내어주며 동앗줄이 되어 오기를 기대하는 한..

너는 고통의 무게를 느끼게 될 것이다...

판도라의 상자는 네 가슴에 품는 상념에 따라

나오는 것들이 달라지는 것이다..

행복, 즐거움이 네 가슴에 품은 것에 따라

고통의 무게로 아무 의미없는 순간들로...

네 가슴에 사랑을 품어라..

판도라의 상자는 초록의 싹을 틔우며 봄이 오기 전에

꽃을 피울 것이며 네게 순간순간의 행복을 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