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2-03-0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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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치료를 오래 받았지만 나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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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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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몇년 전에 선생님 책을 감명깊게 읽고 한번 병원에 상담을 드리러 간 적도 있습
니다. 제 남동생의 경우입니다. 정신과 입원및 외래 치료를 15년 정도 계속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겉보기에도 약기운때문인지 어리버리 하고 정신연령도 유아수
준입니다. 32세의 젊은 나이에 앞으로의 미래가 너무도 답답하고 고생하시는 부
모님을 생각하면서 하루로 친정일로 마음이 편치못 합니다.
책상앞에 앉아있는 일도 10분이상을 못하는 편입니다. 하루종일 먹기만하고 텔
레비전만 봅니다. 신체적으로 불편한 곳도 없고 대학도 졸업했지만 그애와 함께
있으면 모든 사람이 그 애를 싫어하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대인관계를 너무도 못
꾸리는 친구가 한 명도 없는 32세의 남자가 앞으로의 미래가 깜깜합니다. 혹
시 너무 오래 이런 상태가 지속되어 치료가 어려운 지요? 최면요법이 이런경우에
도 가능한지요? 누나의 집도 그애에게 알려 주지 않은 상태에요. 스토커처럼 사
람을 피곤하게 하는 지라 시골에서 부모님이 데리고 있는데 선생님께 진찰을 받
아 볼 수 있다면 저의 집으로 데려와서 병원치료를 받아볼까하고 글을 올립니다.
아직 살 날이 많으니 인간답게 한 번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누나가 글을 썼습
니다. 그럼 바쁘신데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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