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10-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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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털어놓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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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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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5살 여자구요... 직장인입니다.
사실 저는 예전부터 늘 감정의 기복이 심했고 뭐 늘어놓자면 한도끝도 없지만 다른사람들도 다 이런줄 알았어요.
근데 얼마전부터 그렇지 않다는걸 느끼면서...
저는 여러가지로 사실... 아 앞뒤가 없네.
암튼 집중력도 없어요. 음... 사람들을 만나면 그 사람 이름 외우는데 일주일 이상이 걸리기도 하구요. 일을 하면서도 어느샌가 결제서류에 전혀 관걔없는 이상한걸 써대고 있죠.
누구랑 통화를 하다가도 엉뚱한 소리가 입밖으로 나와요. 이를테면 누가 지금 뭐해? 하고 물어보면 그냥 누워있어. 라고 말해야되는데. 나도 모르게 그런건 남자들이 알아서 해야지. 하고 이상한 말이 튀어나오는...
뭐 이건 아주 가끔이구요.
그리고 닿는걸.. 좀 싫어하는 편이에요. 심지어는 엄마랑 티비를 보다가 어쩌다 엄마 팔이나 이런것들이 제 맨살에 닿으면 짜증이 확 올라오죠.
별거 아닌데도... 그리고 가끔 짜증나고 화가 이유없이 나면서 막 가슴이 답답해요.
요즘은 이상하게 좀 야한생각도 많이 드는 편이구요.
아! 그리고... 그런것도 있어요. 뭐랄까. 주변인이 되는거같은...
친구들과 함께있어도 늘 겉돌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전혀 그렇지 않다는걸 알면서도... 게다가 내 존재감을 늘 다른사람한테 부각시키고 싶어해요. 근데 어쩌다가 사람들이 나한테 정말 집중을 하면 또 그것도 싫고. 암튼 무지 복잡해요. 이게 정상은 아닌거죠?
그리고 또.... 제가 머리를 꼬는 버릇이 있어요. 뭐 그냥 버릇이다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보니까 머리를 묶으면 그런 버릇을 조금 고칠 수 있다고 해서 한참 묶고다녀보기도 했는데 묶여있으면 그 머리를 풀어헤쳐가면서 머리르 꽈요...
전에는 이렇게 심하지 않았는데 요즘들어 점점 심해지는거같아요.
막상 이렇게 쓰려니 다 생각은 안나는데요...
동네 정신과를 가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친구가 병원에서 근무하는데 그런데 가봐야 그냥 약만 지어주고 말거라고 그러길래... 그러던중에 선생님 책을 봤어요.
다른 의사선생님들보다는 저를 좀더 이해해주실거라 믿고 이렇게 상담 드립니다.
바쁘시더라도... 답변 부탁드릴께요. 저말고도 많으실테지만...
저는 정말... 이런식으로 계속 사회생활 해나갈수 있을까 싶기도 하구...
저때문에 가족들도 점점 위축되고... 나날이 날카로워지고...
도와주세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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