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4-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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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인지 공황인지 치료가 필요한지 잠재적인 정신적 충격이 있는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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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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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을 했었습니다.
상대방도 재혼인지라, 신중할 거라 생각했었는데 시작부터 너무 쉽게 이혼하자는 말과 함께 아주 구체적인 행동과 말을 하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계획해서 한 말이란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물론 계기가 있긴 했지만, 그 계기란 것이 다른 가족의 말과 행동 몇가지와 제 경제적인 문제였죠.
제가 처음이 아닌 지라 아무리 생각해도 초혼일때의 경우와 비교해도 이런 정도의 말과 행동이 나온다는 것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전혀 이해가 되질 않더군요.
제 경우와 역지사지하여 생각해보면 저는 만일 상대가 숨겨놓은 애가 있거나, 술집 출신이라하여도 그런 말과 행동은 절대 않았을 거라는 결론이니 이해가 안 될 수 밖에 없더군요.
그 뒤에도 가정에 신경을 안쓰고 저는 믿음을 전혀 회복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상대는 같이 살겠다고 나름 결론 내리고(헤어지려다 보니 막막했겠지요) 살자고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살아주는 듯한 태도를 보이더군요.
현재는 헤어지기로 합의서를 간신히 받아놓은 상태인데, 합의서 사항을 지키지 않고 또 버티기로 나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 심리상태가 전에 당했던 일이 갑자기 생각나면 울컥해서 폭력적이 되거나, 그 사람과 통화만 해도 심장이 벌렁벌렁해서 너무 흥분만 되고 제정신을 못 차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는 겁니다.
제 혼자 생각인데 제가 당한 말과 행동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그 여파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고, 이게 정신과적으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케이스가 아닌가 우려가 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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