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7-0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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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문제와 복잡한 심정,상황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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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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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가정상담소에 올린글인데, 그대로 올려봅니다.
상담좀 부탁드릴게요, 어떤 치료가 필요할지요
집의 형편은 중상 정도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교도관입니다. 어머니는 그냥 주부이고요
저는 23세 남자입니다.
어릴때부터 아버지는 이상한 부분에서 화를 버럭내곤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그래서 지금도 평상시에는 아버지와 있는게 매우 불편하고,(언제 기분이 180도 변할지 모르니까)
180도 변했다가도 몇분도 안되어 평상시로 돌아오고
정말 이런 아버지를 겪고나면 이해가 안되고,혼란스럽고, 불안하기만 합니다.
어릴때도 이런점 때문에 제가 많이 상처받은 일도있고 그랬습니다.
어머니는, 뭐랄까 정말 설명하기 복잡합니다
두분다 밖에서 행동과 안에서 행동이 다릅니다. 그렇다고 가식적인 사람들이라 하긴 그렇고
사회에서 행동과 집안에서의 행동이 다릅니다.(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꽤나되나요)
두분다 이런 면이있습니다. 정상인70% + 이상한부분30%
밖에서는 이상한 부분이 없게 행동하지만, 집에만 오면 나타나곤 합니다.
어머니에게 불만인 부분을 꼽자면
1.제가 실수를 하면 제가 해명을 합니다. ->나중에 타툴때면 해명된 실수를 가지고 꼬투리잡고 늘어지기 시작합니다.
어머니에 대해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2.저랑 다툴때면 평소에 싸우던 아버지를, 자기편으로 만들고 저를 비참하게 만들어버립니다.
혈육관계가 아닌것처럼 얘기하고, 또 아버지는 평소에 버럭버럭 성질냈던 어머니 말을 곧이 곧대로 들으면서 저를 한번더 비참하게 만듭니다.
3.그리고 다음날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다시 버럭 버럭 거립니다.
아버지는 또 어머니에게 자주 성질을 냅니다. 그렇다고 부부싸움으로 며칠씩 가는게아니라
하루에 몇번정도 버럭버럭 입니다. 그러면 어머니는 그때마다 씩 씩 거리다가도(심하게 타투는건 아닙니다.) 몇분뒤에는 . "나 어디좀 갓다올게 , 어디가요? 차 타이어좀 갈려고, ~~~~~~ 갔다오세요"
몇분전에 그랬다는 사람들같지가 않습니다. 하루에도 많으면 3번정도 이랫다 저랫다 하니깐요
문제는 이런 부모님과 지내다가, 부딪히는 일이 있게됩니다. 어릴때는 표출을 안하고 15정도까지
있었다가, 저도 부모님의 이런 성격이 이해가안되고 그런 성격때문에, 정상적인 제가 영향을 받고 또
그게 싫어서 반항하다보면 집안에서는 저를 반항아,문제아 식으로 두분이서 그냥 그렇게 만들어 버리니까.. 벌써 사이가 틀어진지는 6년이 넘어갑니다. 따지고보면 불만과 반항을 표출한 시기부터 6년이지 어렸을때부터 그랬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제가 받아들이기에 벅찬 이상한 분들입니다
이때는 제가 비정상인가? 내가 특별한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14살때 다른 지방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때 민감했죠, 그전까지 정말 활발하고 쾌활하게 생활했었는데 이때부터 / 전학생이라 민감했었고+집에선 부모님과의 불만이 표출되기 시작하고 + 최종적으로 부모님들의 이상한 기분패턴이 그동안 제 무의식속에 자리잡고있었는데, 다른곳으로 전학오고 점점 일이 꼬이기 시작할때부터 부모님께 영향받았던 비정상적인 감정변화, 집밖 집안에서의 행동차이 그런것들이 시너지 효과를 분명히 발휘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그렇습니다.)
중1~고1까지 정말 하루하루 대인관계 친구관계, 자나꺠나 우울하고 ,내가 왜이렇게 됬을까, 잠드는 시간빼곤 1초도 빠짐없이 "고통스럽다" 라는 생각속에 3년을 버텼습니다. 머리가 자기 직전까지도 불안감에 팽팽 돌아갔으니까요. 집도 큰도로 옆으로 이사와 쉴틈없는 소음소리와, 매연. 환경 마저도 동시에 저를 힘들게했습니다. -그땐 "내가 혹시 이러다가 자살할 생각이 잠시 든다해도 자살만큼은 절때안되" 이 확고한 생각으로 버텼고 "운동을 해서 강하게 살아야지" 라는 2가지 확고한 생각에 그나마 "하루하루고 고통스럽다"라는 정도로만 버틸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중학교때 하루하루 청소년 상담소에서, 인터넷으로 여러가지 검사와 등등을 했는데
불안,우울증 에서 시작하여 조울증 신경쇠약 대인불안 등등 엄청나게 많은 것들이 점점 저에게 왔습니다.
고등학교때는 이사도 가고 환경적인 부분에서 조금 나아지고, 학급 애들도 인문계라서 대체로 양호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때 있었던 후유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됬는지
불안감이 항상 저를 맴돌고, 예를들어 눈맞추고 얘기가 힘들어 다른데보고 얘기하고(지금도 약간 그렇습니다.) 그냥 제가 모든면에서(집중력,대인관계,생활등)피폐해졌다고 표현하고싶습니다.
지금은 군대를 막 전역했습니다.
군생활을 통해서 발전도있고 처음으로 어렸을때의 활발했던 저를 근본적 으로 정말 예전 느낌으로 되찾은것 같습니다. 2년 가까이 집을 벗어나서 군생활을 해보니
남들처럼 집이 그리운게 아니라
제가 선후임 동기들과, 잘어울리면서 예전같으면 상대방이 싫어할까봐 불안하고 그랬던 장난이나 게임조차 잘 못했었는데 // 집을 잠시 잊고 //군생활을 새로운 집삼아 생활하다보니
제가 가장 소중하게 얻었던건
"제가 분명 정상이라는것을 느꼇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사람들이랑 너무 잘 생활하고 잘 놀았거든요 제 캐릭터가 약간 엉뚱하게 웃겨서, 어릴때처럼 인기도 있었고.
중고등학교때 죽을것 처럼 힘들었던건, 힘든시기에+부모님과의 갈등까지 겹치고 + 부모님의 비정상적이고 가식적인 부분들이 제 자아를 더욱 이리저리 흔들었던것 같습니다.
전역후 3일된 오늘 아버지가 제이름을 불렀는데(그냥 얼굴말 보여주고 대답안했다고) 약간 버럭했고
어머니는 별것아닌걸로 짜증을 냈습니다.
인간은 한 집단에 속해있고 집단=개인 개인=집단 ,*집단이 좋아야 나도 좋고 *내가 또 집단에 이바지 할수있다는것을 지난 6년동안 뼈저리게 느꼇습니다.(다큐멘터리등에서도 나오는 부분이고요) 부모님과 갈등날때면 "그래 어차피 부모님 저런식인데, 남남이라 생각하고 나혼자 공부 열심히해서 커야지" 라는 생각을 수도없이했는데
절때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제가 기댈수있는 집단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부모님과 저런 작은일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예전 기억이 나고 느낌이 되살아나고
앞으로 또 시작되겟구나 라는생각에. 왠만하면 뼈골절나도 그런고통쯤이야 잘참는 제가
오늘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어느 편안한 곳에 기댈수 있는 곳이 없다고 느끼고 -> 하고있던 공부 등등이 전혀 집중이 안됩니다.
차라리 군대라는 집단에 있을떄, 부족하더라도 시간날떄 공부하고 책읽고, 뭘 집중하기가 더 쉬웠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동료로 구성되있는 집단이 있었으니까
집에와서 며칠동안 공부에 집중이 되고있었는데
오늘 도저히 힘들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몇십년을 그렇게사셔서, 제가 갑자기 부드러운 이미지로 다가가는것도 솔직히 안되고. 그렇다해도 어머니 아버지는 그런 성격을 절떄 바뀌지 않을 겁니다. 20년동안 봐오면서 느끼고 내린 결론입니다.
제 상담은 이것입니다.
1.제가 부모님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 마음같아선 남남처럼 살고싶은데(재정적인 부분이나) 또 어쩔수없이 유일하게 불편하지만 제가 속할수 있는 집단이 가족이니깐요
2.이제는 부모님이 조금만 자극을줘도 예전느낌이 몸으로 기억이나(중고등학교떄 다투고 갈등날때의 기분) 오랫동안 공부에 집중할수가없고, 다시 집중하기도 힘듭니다.
정말 이 부분이 너무 힘듭니다.
제 상황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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