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2-01-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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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엄마의 우울증...어떻게 대처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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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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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31세 주부입니다. 전 항상 엄마와의 관계에 전전긍긍 하는편인데 요사
이 엄마가 저를 너무 힘들게 합니다.
저희 엄만, 주부우울증 이란 진단을 받은지 6년정도 됐구요 가장 큰 문제는 불면
증 입니다. 불면증을 치료하기위해 여러병원을 다녔지만 별 차도가 없어요.
솔직히 전 엄마가 무섭습니다.
무능력한 아버지대신 어렵게 가정을 책임졌던 엄마는 모든일을 결정했고 저희 자
매는 따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엄만 어려서 부터 아버질 닮았다며 네자매중
저를 유독 많이 혼내키곤 하셨습니다. 그러다 아버지의 부도로온집안이 풍비박산
이 나고 힘든시기를 보낼때 부터 엄마랑 저는 삐그덕 거리게 되었습니다. 어린 저
는 계속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엄만 공장에 다니게 하셨어요. 계속된 싸움과 매질
때문에 전 가출을 했고 그때문에 공장엔 안 다녀도 됬지만 계속 사이가 안 좋았어
요. 제가 결혼할 때는 그 정도가 심해 결혼을 몇일 앞두고는 집안에 갇히는 신세
가 되었어요.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신랑은 만나지도 못하게 했어요. 맨 정신으
론 그구박을 참을 수 없어 수면제를 먹고 몇날 몇일을 버텼습니다. 결혼은 저의
피난처였지만 별수 없었고 엄만 결혼후에도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 욕하고 심지언
신랑 앞에서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저도 참을수 없어 정신과치료를 받았습니다.
결국 얼마지나지 않아 엄만 폐쇄병동 까지 가게 됬습니다. 그 후 몇년 동안 이병
원 저병원을 다니고 있고 좀 나아진듯 했는데 지금까지 계속 가족들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면 결국엔 저에게 화풀이하는걸로 풀고 계십니다. 전 엄마가 무서워
서 의무적으로 전화하고 (하루2-3통) 찾아뵙고 엄마가 억지를 쓰거나 옳바르지 않
는 행동을 해도 아무소리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사건도 1월2일 아버지와 다툰 엄
만 제게 화를 내고 있습니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퍼붓는데 새벽에도 2-30
분 간격으로 전화를 하고 제가 참다못해 몇마디 소릴 질렀더니 그걸 트집잡아 집
에까지 쫓아와 손에잡힌 물건을 때려부쉬고 아기를 안은 절 때리려고 했습니다.
남편이 말리느냐고 엄마의 손을 잡았더니 사위가 장모를 팬다고 온 형제에게 소문
을 냈더군요. 13일째 엄마의 욕을 듣고 있습니다. 어젠 제가 엄마를 죽이겠다고
했다며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시간시간 전화해 욕을 하고 있습니다.그사이 집
에 찾아가 엄마에게 대든것 잘못했다고 빌기도했고 화해를하기도 했는데 다음날이
면 또 그일을 갖고 욕을 하는군요. 다른 식구들은 엄마가 억지를 부려도 대꾸하지
말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라는 군요.남편은 무지 화난상태구요, 저는 노이로제
에 걸렷는지 전화만 와도 가슴이 철렁 내려 안구요,어젠 제자신이 통제가 안돼 엄
마에게 히스테리를 부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상황은 더 심각해 졌고 엄만 경찰
서에 저를 고발 했다는 군요-엄마를 죽인다고 했다고-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또 손이 발이 되게 빌어야 하나요? 정말 죽고만 싶습니다. 어젠 정말이지 엄마앞
에서 내가 죽어야 일이 끊나지 싶어 죽고싶은 충동이 들더군요.
참 평소에 엄마는 저에게 모든걸 사줍니다. 받기 싫어도 모든걸 사 주셔서 저의
집엔 온통 엄마가 사준 물건들 뿐입니다.
저에게 도움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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