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1-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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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숨쉬고있는것조차가 괴로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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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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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전 열여덟살.. 지금은 학교를 중퇴하고..집에서 쉬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제가 상담드리고싶은것은..
중학교때부터..짜증이 늘고.. 모든일에..의욕이 생기질 않습니다
부모님께두..화가 나구.. 그냥 어떤일이든..반항하고싶고..
친구들과의관계는..그럭저럭..
어쩌면..버림받지않기위해..싫은소리안하며..
지내는걸수도..
사실 전 친구가 그리 많은편은 아니거든요..
성격은 활발한편이구....붙임성도 좋은편이긴 하나..
친구들과의 관계는 ..특별한 이유도 없었는데..
언제부턴가..좀 그렇습니다..
가정에서의 저는여..
1남1녀중 첫째구요..
어릴때부터.. 마음의 상처가 될만한 잔소리같은 말들을 많이 들으며 자랐습니다..
"낳을때두 그렇게 고생을 시키더니.. 커서두 그러냐?"
"내가 너같은 년을 낳고 미역국을 먹었으니..쯧쯧,,"
"넌 짐승이야..인간답게 못살어?.."
대충 이러합니다.. 아니..이건 반도 얘기안한거죠..
아빠두 그럽니다..
어떤일이 있을때..내얘긴 들어주지도 않습니다.
무조건 화부터 내는 성격에.. 아빠 맘대로 안풀리면..
우선 때리고 보는..
지금은.. 학교를 중퇴하고 집에 있다는이유로..
"학교도 못다니는년이.."식으로..항상 집에서 논다고..구박(?)이 쉴세없이..이어집니다..하루도 빠짐없이..
집에 있는게..거의 전쟁터에 있는거같단생각을 안할수가 없어요
부모님..두분은.. 부부싸움같은것도 잘 안하시고..
그렇다고 그리 가난한 집도 아닙니다..
제 남동생과도..정말 친한 모자.부자지간이구요..
어릴때부터..동생과 싸우면..누나니까..이해해라..
누나가..나이더 많은 니가..
식으로 동생을 싸고돌았던 부모밑에서 크면서..
누구에게 털어놓을 사람도 없었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성격도 많이 삐뚤어지고..
반항심이 심해지면서..문제아가 되어갈때도..
모든걸 제탓으로만 돌리려했던 부모입니다.
전 솔직히..제 잘못도 있지만..100% 제 탓이라고는 인정못합니다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상담이 될지..
항상 생각합니다..
검정고시 봐서..고졸이라는 학력을 가지고,
시간이 흘러서 성인이 되면..
보란듯이 좋은직장에 취직해..보란듯이 살꺼라고..
하지만..지금은 .. 도저히 제가 할수있는일이 없어요..
나이가 어리다보니.. 아르바이트할곳도 없고요.
제가 너무 무능력해보입니다
그리고.. 그냥..공부를 하려고도 했지만..
이제 저에게 돈 10원 드는것도 아깝다고 하십니다.
뭐든 배우려고 학원에 다닌다고 말씀드려도..
돈없다고 안보내주시는 분이십니다..
제 나이또래라면 누구나..생각했던것이겠지만..
정말..매일같이..자살,살인이 머리속에서 지워지질않습니다.
생각만 하면.. 속에서 끓어오르는.. 그 한이..
풀곳이 없습니다. 누구하나 기댈곳이 없어요..
그래서 혼자 일기를 쓰며 울다 잠들곤 하는데..
다음날 일기를 보면.. 언제나..죽고싶다..는 내용뿐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이런일들.. 이겨낼수도 있을껏같아요.
근데..한번 부모에 대한 마음이..바빠지니까,..
이제는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서운하고..상처받고..
복수하리라 다집하고..
제가 "난 너무 힘들어.."라고 생각해서/..
더 힘이 든걸까요?
신경정신과..란곳에 다니면서.. 의사란 사람한테라도...
털어놓고싶습니다..
그렇지만..저의 부모는 제가 이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지..
꿈에도 생각못하실껍니다..
홧김에 한다는..부모의 한마디 한마디가..제 가슴에 칼이되고..
상처가 되어..꽃혀서.. 지워지지 못할 병이 생겼다는걸..
절대 모르실겁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떤 사람은..우울증이라고도 하고.. 또 어떤사람은..
너무 잦은 스트레스때문이라고 하는데..
도저히 제 자신을.. 타이를수가 없습니다..
지금으로썬.. 가정이.. 제일 힘이 들어요..
다른것들은 대충..무시할수 있겠는데..
매일 한집에서..마주쳐야하는 그들이..이젠무섭고..두렵습니다
정말로 제가 괜히 태어난것같고요..
그냥 사춘기의 한과정일까요?..
그렇지만.. 벌써 6년째.. 심각하게..고민하고 있는 저인데..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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