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1-0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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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 대한 공포.. 복잡한 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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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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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2년된 주부입니다.
저는 밤이 되면 겁이 많아집니다.
깜깜한 유리창을 보면 알수없게 무섭고 욕실의 작은 창문이 밤에 열려있는 것을
보면 무엇인가가(귀신같은) 나타날것만 같고, 잘때도 옷걸이나 베란다 빨래줄에
걸려있는 옷들을 보면 사람이 서있는 것같아 무서운 생각이 들어 꼭 내려놓고 자
야합니다.
밤에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나면 문이나 커텐 등 허연 색들을 보면 누군가가 서 있
는것 같아 눈을 감고 화장실을 갑니다.
밤에는 아파트 복도를 걸어가는 것도 무섭고, 언젠가는 친정집에 갔다가 안방에
서 자는데 누군가가 제 눈을 꾹꾹 찌르는것 같아 엄마인줄 알고 하지말라 했는데
엄마는 곁에 누워 주무시고 계시더라구요. 장롱앞에 흰옷같은걸 입은 누군가가
서 있는것같은 느낌에 그 밤이 새도록 무서워 눈을 꼭 감고 꼼짝도 못하고 있었습
니다.
밤낮 상관없이 잘때에는 꼭 꿈을 꿉니다.
내용은 기억이 잘 안나고, 매번 다른 꿈이며 황당한 내용이기도 하고 한편의 긴박
한 영화같은 장황한 꿈을 꾸기도 합니다. 오래된 옛날일도 꿈에 나타나고 전혀 나
랑 상관없는 사람(예를 들면 5년전 직장의 별로 친분없던 동료같은 사람)도 나타
나고...어떤 경우는 비슷한 내용의 꿈을 꾸기도 합니다. 꿈을 꾸면서도 이건 언젠
가의 꿈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꿈속에서 하죠.
저는 공포물, 특히 엽기적 내용의 영화는 절대로 보질 못합니다. 몇일이고 계속
생각이 나서 무섭거든요. 요즘은 그런류의 영화를 왜 그렇게 많이 만드는지 모르
겠어요. 저는 어릴적에 본 무서운 영화나 그림장면까지도 아직 잊지 못하고 있습
니다.
밤에 특히 유리창이나 거울, 물, 밤바다나 강 같은게 너무 무섭습니다.
생활에 지장을 줄만큼 심각하지는 않으나 겁이 많으니 좀 불편하다는 느낌입니다.
왜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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