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11-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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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할 지.. 정말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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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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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는 사람이 있는데 짜증난다는 말을 하면 정말 서글픕니다. 언제나 미안해하고 받
아줘야만 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남친은 S대를 나왔구 벤처기업에 다니는데(저랑 같은 회사입니다.) 회사에서도 능력
을 인정받아 괜찮은 근무환경에서 직장생활을 합니다. 그는 유머가 많고 외모도 훌륭합
니다.
그를 사귄 건 작년 가을부터이구 오랫동안 만나오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저랑 사귀면
서 올 봄에 헤어졌습니다. 그는 저의 첫남자이구 그가 그녀와 헤어지기 전에 관계를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결혼얘기도 오가는 사인데... 그를 정말 사랑하는지 회의가 들고 그가 화를 내
거나 짜증을 내면 아무 소리도 못하고 받아주는데 잘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에게 열등감 같은 것을 느끼는 거 같구. 그가 아니면 안된다는 절박함도 있구.. 그
래서 더 자신이 없구 초라해지는 거 같습니다.. 그와는 2살정도 차이가 나는데 저보
다 나이어린 여자들을 보면 그가 안됐다는 생각도 듭니다.
원래 좀 생각이 많고 우울한데 자꾸 살이 찌고 미워진다는 생각이 들어 더 불안합니
다. 그와 함께 있을때나 회사에서는(같은 회사라) 뭘 편히 먹지 못합니다. 대신 저녁
엔 거의 폭식을 하구요.
뭐가 문제인지 모르지는 않는데 ..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사는게 정말 우
울합니다. 정말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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