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11-02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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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 지나치지마시고 제발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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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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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우선 고등학교 자퇴낸 여아 입니다
제가 이렇게 여기를 찾은건........제가 미쳐가는것 같아서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를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 어디서든 오래 적응을 못하는것같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어떤 학원을 다니든 1달을 넘겨본적없구여
정말 제 고집대로 안되면 반은 미친듯이 방방 뛰며 울었어여..
요즘들어서는 과거에 대한 착각도 해여...아니 많이 하는것같아요
어렸을때 기억이 제가 기억하는거랑 다른사람이 기억하는거랑 다틀려요..
알고보면 제가 틀린게 되더라구여..휴..
근데 전 틀림없이 그렇게 기억하거든여..
초등학교 3학년때 매일같이 학교드나드시며 선생님 따라다니신 어머니 덕분에
저 불행히도 왕따 당해서 전학을 갔었어요..전학을 가서도 적응을 못하고
소수의 아이들과 어울렸구여 그 애들이 저랑 안놀아줄때면 전 혼자놀았구여..
중학교 들어서도 제대로 적응못하고 혼자 지냈습니다..
그때도 뭘하든 1달을 못넘겨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진학을 했지만 곧 자퇴내구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아르바이트하는곳마다 1달을 못넘깁니다...
그리고 적응을 못해 이리저리 헤매구..
작년.올해에 들어서 남자친구를 3번사귀면서 저 엄청 힘들었습니다
작년에 처음 사귄 남자친구가 저와 헤어지고는 다음날 아무렇지않게
웃었습니다만, 시간이 가면갈수록 힘들구..
그 다음에 사귄 남자친구 때문에 저는 그나마 가지고 있던 친구.아는사람들에게
모두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고 말았어요..손가락질 당하면서요...
지금 있는 남자친구때문에도 너무 힘들구여..
예전엔 그저 좀 소심하고, 속좁게 그냥.. 고집세고,, 이러했다고 하는데
이젠 저 180도 바뀐것 같아여..
뭐 툭하면 공격적으로 나오고 욕이 절로 나오고
어떤날은 기분나쁘다고 너무 흥분한나머지 친구를 심하게 때린적도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제게 질리는 모양이더군요
무관심이란 이름으로 제 맘에 자꾸 상처를 내더군요..
저 갑자기 그 남자친구한테 욕을 해댔습니다..
입에 담지도 못할 무서운 말들을... ....
또 툭하면 울고......그러다가도 신나게 웃어버리고.....그러다 또 울고..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집안에서도 저 사랑받지 못하는 녀석이구여..
그리고 말을 하는데 있어서도 정리가 안되고 헷갈리고 횡설수설..
왔다갔다 이얘기했다가.....휴..
이런 짐들이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자살생각안해본것도아닙니다
그러다가도 몇시간 지나면 웃으면서 아무일없었다는듯 신나게 전화를 들고
혼자 중얼거려봅니다.... 내 말 들어줄 사람 없냐구.......
전 그냥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었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며 행복하게 살고싶었어요
그렇지만 세상이 원망스럽습니다 다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다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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