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2-0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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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때문에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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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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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은 몸이 자꾸 마르고 설사가 나고 즐거운 일이 없다며 고민하다 정신과에
가서 상담해 보라는 제 건의에 병원에 갔다가,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1999년
1월부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읍니다.번화가에 있는 병원엔 들어가기 뭐하다며
남편의 거래처근처(소도시)의 조그만 종합병원에서 진단받은 후 지금껏 다니고 있
는데,정신과상담의사가 지금까지 4번이나 바뀌었읍니다.
처음엔 가벼운 우울증이라며 6개월만 약을 복용하면 된다더니 1년이 지난 지금도
끊으란 말은 없고 습관적으로 약을 주는것 같아요.
자주바뀌는 의사분들은 전의 상담내용을 기록으로만 봐서인지,많이 나아졌다.좋아
졌다.심지어 얼마전엔 멀쩡해보이는데 왜 약을 먹냐는 말까지 했다고 하는데 약
은 여전히 받아옵니다.
제가 걱정되는 건 증상이 좋아졌는데도 약을 오래 복용하면 의존성이 생기지 않을
까 하는것과(약을 제시간에 안 먹으면 어지럽대요),둘째아기를 가져야 하는데
(큰애와의 터울과 제나이 때문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저희 친척중에 청력이 거의 상실된 애가 태어났을때 정신과약을 먹던 아빠때문이
라는 일이 있었고,심실중격결손으로 태어난 큰애때문에 너무 고생을 해서 둘째애
만은 조심해서 가지고 싶은데 정말 걱정이에요.
좋아졌다면서 약을 줄이자는 얘기도 없으니 답답하기만 해요.
담당의가 바뀌지 않는 병원으로 옮겨야 할까요?
만약 옮긴다면,진료기록은 받아갈 수 있나요? 다시 상담해야 한다면 처음부터 다
시 시작되게 될까봐 또 걱정입니다.지금 심정은 상담해보라고 떠밀은 제가 후회될
따름입니다.시원한 답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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