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4-0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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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한 친구가 너무 힘들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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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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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이렇게 지면으로나마 상담을 드릴 수 있게 되어 얼마나 다행이고 감
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제 친구가 많이 아파해서..이렇게 상담을 요청합니다.
제 친구는 저와 마찬가지로 올해 만 스물이 되었습니다.. 남자구요..
한달 쯤 전부터 친구의 눈에 세상이 이상해보이고, 친구의 생각이 다른사람과 많
이 다르게 되었습니다.. 제 친구는 정말 괜찮은 아이였습니다..지금도 그렇구요.
그런데 갑자기 주위사람들이 다 자기를 비웃는 듯한 생각이 들고, 그렇게 보이고,
텔레비젼에 나오는 것들도 자신을 비웃는 듯 하고.. 자기가 자기가 아니라는 생각
이 드는 등...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그아이의 집안은 기독교 집안이기
때문에 지금현재는 식구들이 그친구를 위해서 기도를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렇지만 그 친구는 너무나 혼란스러워합니다.. 주위에서 그 친구보고 악마에 씌
웠다거나 이런 식으로 말하기도 했나봅니다.. 그런 속에서 제 친구는 스스로가 아
기예수라는 생각, 악마라는 생각까지도 했다고 합니다.. 매일매일의 삶이 너무 힘
겨워보입니다.. 학교도 못가고 있습니다. 밖에 나가기를 두려워합니다..
사람들이 다 자기를 가지고 노는 거 같다고 하고, 오해하는 거 같다고 합니다.
제가 책을 좀 찾아봤는데.. 정신분열증이랑 증상이 많이 비슷한 듯 합니다..
나이도 정신분열증이 찾아오는 시기고, 남자에게 정신분열증이 더 많다는 것도 그
렇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이 아니고..그저 제 추측이기에 이렇게 상담을 드
립니다..선생님 도와주십시오.. 제 친구가 너무 힘들어합니다..
제 친구는 정말 괜찮은 아이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깊은 생각을 하는 친구였고,
책도 정말 많이 읽고.. 그나이 남자아이들같지않게 깊이있는 친구입니다..
평소에 대인관계도 굉장히 원만합니다.. 다들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밝고, 쾌활하
고, 성실하고..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리고 재수해서 이번에 대학에
들어간 시기이기 때문에.. 몸도 많이 고단해지고, 많이 지쳐서..그런가 했습니다.
처음에 한 열흘정도 혼란스러워하다가 또 며칠은 괜찮다가 또 혼란스러워지고..
그러기를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와 대화를 많이해봤습니다.. 정상적인.. 그러니까 보통때의 우리들이 사고
할 수 없는, 이해할 수 없는 생각들을 합니다... 저는 그 친구의 말들을 이해해주
고 공감해주려고 합니다.. 그 친구가 자신을 미쳤다고..." 나 미쳤지" 라고 할 때
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아니라고 말해주지만.. 저도 뭐가 어떻게 된 건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 친구는 자신이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른 사고를 하고 있다는 걸 압니다.. 그러
면서도 두려워하고.. 자꾸만 그런 생각들을 하게되나봅니다..
두서없이 쓰고 있어서 제가 제 친구의 상태를 어느정도 설명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너무 안타까워서 이렇게 상담을 드립니다.. 병원에 가는 게 좋겠지요?
한달이 가까워지도록 힘들어하고 있는데..더이상 그냥 놔두면 안될듯..
병명이 뭔지.. 왜 그렇게 아픈건지.. 궁금합니다..그리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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