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0-03-1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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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싫은 사람들로 상담드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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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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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바쁘신데 제글을 읽고 답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
다. 저는 어제 시집식구들이 너무 싫은데 대해 상담을 드렸던 사람입니다. 말씀드
린대로 전 이 문제를 어떤식으로든 해결해서 남편에게 더이상 상처를 주고 싶지
않은 것이 저의 가장 큰 바램입니다.문제는 제가 지금 임신중인데 상담치료를 받
는것이 옳은지 출산때까지 미뤘다가 상담받는 것이 옳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
고 또한가지 남편에게 치료받는데 대해 얘기를 하는 것이 좋은지 어떤지도 잘 모
르겠습니다. 그리고 전 꼭 선생님께 치료받고 싶습니다. 선생님은 환자의 고통을
정말로 같이 아파하실 분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전 어렸을때부터 남의 고통을 이
해하기는 커녕 아픈곳을 건드리는 사람들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자란 사람이
라 더욱더 선생님께 상담받고 싶습니다. 참고로 시집식구들과의 문제를 빼곤 전
그렇게 무섭게 화를 낸 경험이 전혀 없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감정표현을 잘 못
하는 편인데, 정말이지 이상한 것은 시집 식구들 목소리만 들어도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싫고,요새는 증상이 더 심해져서 혼자 집에 있을때 누가 초인종을 누
르면 절대로 문을 열어주거나 인기척을 내지 않습니다. 꼭 그 문밖에 시집식구들
이 서 있을 것만 같아서---.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그 문을 열기가 두렵습니다. 언
젠가는 그들이 올것만 같아서 불안합니다. 전 대학에서 자연과학을 전공하고 석사
학위까지 받은 딴에는 논리적이고 지극히 현대적인 사람인데도 이렇게 무기력해져
버렸습니다. 바쁘신 선생님께 다시한번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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