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2-03-0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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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성격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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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6,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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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쯤 됐어요.
친형제들과의 관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습니다.
형제들간의 우애가 돈독했었지만 서로 가정을 갖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시작된
전쟁이죠.
다른 형제들은 괞찬은 것 같은데 저만 유독 상처를 많이 받았고
그러면서 가슴이 심하게 뛰더니 얼마지나지 않아 손 떨림 증세까지 나타나더군요.
형제들을 만나거나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고 그러면서 복통과 두통으로 싸워야 했
습니다.
성격이 굉장히 활달했었는데 형제들과의 껄끄러운 사이로 성격이 바뀌기 시작했습
니다.
사람들과 만나면 작은 농담에도 크게 상처를 받았습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미리 걱정하고 고민하고 상상하면서 제 스스로가 저를 괴
롭히게 되더군요.
오늘도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났는데 아무것도 아닌 친구의 반응에 상처를 받았습
니다.
먹었던 음식이 그대로 얹혀서 오후내내 고생을 했습니다.
점점 사람을 만나는게 두렵고 겁이납니다.
혹시라도 상처를 받을까봐 걱정도 되구요.
한번 상처를 받으면 며칠이고 그 일로 가슴이 뛰고 복통과 두통에 시달려야 합니
다.
예전에는 손 떨림이 심해서 젓가락질을 못 할 정도였습니다.
겉으로는 화통한척 하지만 속으로는 곪아 터지기 직전입니다.
성격을 바꾸는 약이 있다면 다 마셔버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좀 무던해지고 여유있게 살고 싶지만
성격이 점점 더 예민해지고 소심해 지는것 같습니다.
차라리 미련한 곰이란 소리 좀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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